주변에다가 "괴산 갔다 왔어" 자랑을 했더니 다들 괴산을 알더라고요. 산막이 옛길의 맞은편이 사과농장이라 제철에 가면 싸게 살 수 있다는 팁도 주고요. 알고 보니 1박 2일에 한번 소개가 된 적이 있대요. 매체의 힘이 이렇게나 무섭습니다. 찾아갈 정도의 집이 아니라 밥집은 그냥 넘기려고 했는데 근처에서 찾는다면 최고의 선택이기에 짚은목 밥집을 소개해드릴게요.
🥗 짚은목 맛집
충청북도 괴산군 칠성면 사은리 536-1
산막이 옛길 주차장 입구에 위치함
매일 08:30 ~ 18:00
식신 별 1개 ⭐️
평점 4.9 (5점 만점)
대형 주차장, 300석 단체석 구비
두부전골, 산채비빔밥, 닭백숙, 매운탕등 다양한 메뉴가능
산막이 옛길에서 맛집을 찾는다면 이곳이 1등
괴산여행에서 일부러 찾아갈 집은 아님
푸짐한 양과 조금 쎈간이 특징
밑반찬은 무한리필가능
3시간 등산후에 먹는 음식은 뭐든 맛있잖아요. 이곳이 그런 집입니다. 찐 맛집이라고 하기엔 객관적인 잣대로 평가할 상태가 아니었어요. 어쨌든 식신에서 별 하나를 받을 정도면 "절대 후회는 없음"입니다. 저는 미리 이 집을 찜하고 산막이 옛길을 다녀왔어요.
주차장에 거의 붙어있는 집은목맛집은 대형평수를 자랑해요. 단체관광객들을 위한 맞춤형 장소 같았어요. 3시쯤 밥집에 들어갔는데 손님들이 한바탕 빠졌는지 직원들이 식사 하고 계시더라고요.
백숙이나 매운탕은 미리 예약을 해야된대요.
등산 후엔 파전이랑 막걸리지만 운전하는 분을 위해 밥을 시켰어요. 그리고 옆테이블에서 도토리묵을 너무 맛있게 드시고 계셔서 따라서 시켰습니다. 가격이 엄청 저렴하더라고요.
도토리묵무침 10,000원
비빔밥(+된장찌개) 9,000원
5분 만에 나온 비빔밥입니다.
미리 해둔 반찬에다가 산나물을 올리고 김가루를 뿌리면 끝이에요.
밥 한 공기 다 넣고 쓱쓱 비비면 끝이에요.
맛있대니까요. 3시간 등산하고 먹으면 뭐든지요.
양이 어마어마한 도토리묵무침.
주방장이 손이 엄청 커요. 산처럼 쌓아서 나온 도토리묵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저는 맵찔이예요. 코로나 이후에 매운 음식을 잘못 먹어요. 엽떡 오리지날도 맛있게 먹었었는데 이제 순한맛을 먹습니다. 그래서 이 도토리묵이 너무 매웠어요. 마음은 한입가득 먹고싶은데 현실은 양념 걷어내고 밥위에 올려먹었네요.
아이들은 못먹어요. 등산 후에 먹는 음식이라 약간 짜고 매워도 어른들은 좋아할 거예요. 내 짝꿍처럼요. 🙄
둘이 가서 다양하게 먹어보지는 못했지만 사장님이 부담스럽지 않게 친절하시더라고요. 손도 빠르고. 일부러 찾아갈 정도는 아니지만 산막이옛길을 걸었다 하면 무조건 도토리묵에 파전 드시면 좋을 거 같아요. 이 집 파전도 엄청 유명해요!
2023.02.28 - [라이프스타일/여행] - 충북괴산 여행 함께 걸으면 좋은 산막이옛길, 연풍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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