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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스타일/맛집

부암동 소소한 풍경, 이토록 멋진 퓨전 한정식집 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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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 트인 뷰를 도심에서 볼 수 있는 곳, 부암동에 퓨전 한정식집이 있습니다. 부모님을 모시고 가도 좋고 특별한 날 데이트 코스로도 괜찮은 소소한 풍경을 소개해드릴게요. 

 

파란하늘을 배경으로 회색벽돌건물이 있다

 

🌳 소소한 풍경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40길 75 
 
화~일 12:00 ~ 22:00 
브레이크 타임 15:30 ~ 17:00 
매주 월요일 휴무 
 
블루리본 선정 맛집 
분위기 좋은 곳에서 퓨전 한식을 코스로 먹는 곳 
 
가격대비 꽤 괜찮은 구성 
무난한 B코스 추천 
 
재방문 의사 100% 
 
A코스 : 24,000원 
B코스 : 33,000원 
C코스 : 46,000원 
 


 

블루리본 스티커가 잔뜩붙은 입구
빈테이블위에 접시와 수저가 놓여있는 모습
높은천장와 원목테이블, 식기가 정리된 선반

입맛이 까다로운 친구의 생일이었어요. 식당에서 간이 안 맞으면 양념을 추가해 달라고 하고 음식에 들어간 양념은 귀신같이 맞추는 장금이 같은 친구예요. 20년 지기라 매년 생일에는 선물대신 밥을 사는 게 저희만의 규칙이거든요. 그래서 분위기가 반쯤 먹고 들어가고 먹어본 적 없는 요리를 먹어야겠다 생각하고 찾은 집이 여기에요! 


부암동 언덕배기에 2층집을 개조해서 만든 식당으로 천장이 높고 무겁지 않은 분위기라 부담이 없었어요. 

 

 

그림과 함께 메뉴가 적힌 책자코스요리설명

미리 블로그로 후기를 확인하고 B코스로 시켰어요. 가지찜이 맛있다고 해요. 

B코스 1인 33,000원 

 

 

테이블보위에 나뭇잎모양의 접시와 나무 수저,젓가락이 놓여있는 모습
신선야 야채로 만든 샐러드와 단호박죽

마당에서 방금 딴듯한 신선함을 자랑하는 샐러드와 단호박죽이 먼저 나왔어요. 저는 샐러드를 정말 좋아해요.

 

 

속이꽉찬 밀전병와 부침개가 접시에 올려있는 모습

매콤한 김치밀전병과 애호박 전이 두 번째 음식이에요. 김치전병은 생각보다 많이 메워요. 

 

 

흰접시위에 익힌 새우가 돌돌말려있는 모습

칠리소스를 곁들인 마늘새우구이. 
눈으로 먹어야 하는 음식이잖아요. 밑간이 안된 새우를 칠리소스에 콕 찍어 먹으니까 담백하고 좋더라고요. 

 

 

파프리카와 연어위에 무순이 올라가있는 음식

토마토와 크림치즈, 연어가 올라간 카프리제. 
당연히 맛있어요. 저는 유제품을 못먹는데 이건 맛있어서 꾹 참고 먹을 정도로요. 

 

 

닭튀김위에 소스가 뿌려진 음식

입에서 살살 녹는 닭고기 요리.
닭고기도 이렇게 부드러울수 있구나 처음 알았네요. 이렇게 주면 매일 샐러드에 올려먹을 수 있어요. 


여기까지는 먹는속도에 맞춰서 천천히 가져다주셔요. 이야기하면서 먹다 보니 어느 정도 배가 차더라고요. 그래도 한식은 한상차림이잖아요. 메인요리와 식사는 한꺼번에 가져다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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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과 밑반찬이 가운데 있고 양쪽으로 고기과 찌개가 놓여있는 식탁
밥과 국 나무세가지가 놓인 식탁

현미잡곡밥과 정갈한 밑반찬. 그리고 메인메뉴 2개가 나왔어요. 

 

 

무쇠냄비안에 익힌고기가 있고 깻잎으로 장식한 요리
바싹익힌 고기가 확대된모습
야채와 고기를 싸서 확대한모습

훈제한방 오리구이와 삼겹살 구이. 
음식이 식지않게 무쇠팬에 나오고 개인적으로 오리구이가 냄새도 없이 쫄깃해서 맛있었어요. 고기 겉면을 바싹하게 구운 다음 익힌 거라 식감이 살아있고 느끼하지 않아요. 바삭하고 쫀득쫀득해서 밥 없이 그냥 먹어도 맛있어요. 

 

 

빨간 국물로 만든 가지찌개
가지안에 다진 돼지고기가 들어있는 모습

이 집의 유명한 얼큰하고 담백한 가지찜. 
처음 먹어본 맛이었어요. 다진 돼지고기가 가지 안에 들어가 있는데 부드러운 가지랑 먹으니까 촉촉하더라고요. 국물은 한식처럼 칼칼하게 얼큰한 맛이 아니에요. 개운하지만 심심해서 이건 호불호가 있을 거 같아요. 친구말에 따르면 얼큰한 쌀국수에 고춧가루가 들어간 맛이래요. 

 

 

한라봉차가든 머그잔과 양갱위에 이쑤시개가 꽂혀있는 모습

후식으로 고른 따뜻한 한라봉차와 직접만든 양갱. 

 


여자 둘이 먹기엔 양이 좀 많았어요. 가지찜은 하나씩밖에 못 먹었더니 포장을 해주시더라고요. 깔끔한 용기에 포장을 해주시니 음식 남으면 꼭 말씀하세요! 정갈한 한식도 좋았고 중간중간 와서 음식맛을 묻고 가는 사장님도 좋았어요. 특히 부담 없는 매장분위기 때문에 두 시간 동안 천천히 식사하고 왔습니다. 꼭 기억하셨다가 특별한 날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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