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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폴라씨

태극당 모나카아이스크림에 빠진 주말이야기 이것저것 산 것도 많은데 이렇게 마음먹기가 힘들어요. 나름 미라클 모닝에 푹 빠져서 하루를 5시 30분에 시작하는 부지런한 루틴쟁이인데 이놈의 글쓰기 시간이 없어서 고민입니다. 다들 대체! 언제! 쓰는 건가요?  주말도 너무 바쁜 요즘 한달 전부터 끄적끄적 그간 일상이나 마무리해 봐요.   1.  나는 따라쟁이 📝 저는 영상보다는 활자를 좋아하는 편이에요. 읽는 걸 좋아한다고 다들 독서광은 아닙니다. 반듯한 글자, 자음과 모음을 섞어서 만드는 글씨자체에 매력을 느끼는 쪽이에요. 곱씹어 읽고 퉁쳐서 넘기듯 보고 요리저리 테트리스 하듯 맞춰도 보고, 그래서 독서량은 많지 않아요. 그냥 글씨를 좋아하는 사람일 뿐입니다.   필사를 하면 글을 좋아진다지게 몇 번 따라 써보기 시작했지요. 물론 시작은 나비서재님.. 더보기
1인 기업 n잡러에 대비하는 세상 "이거 원가가 얼마나 될 거 같아요?" 다운점퍼를 하나 쥐어주고 날아온 면접 질문이었다. 아무리 날고 기는 엠디라고 해도 원가를 바로 뽑을 수는 없다. 계산기를 두드려야 하나 모른다고 해야 하나 망설이다가 "해외생산 기준으로 하나요?"라고 물었더니 웃으셨다. 그리고 나는 그 회사에 합격했다. 나중에 들은 바로는 몇 장이나 할 건지, 어디서 생산할 건지 원가가 달라지는 변수를 알고 있는지 체크하기 위함이었단다. 그리고 면접 본 사람 중에 비슷하게라도 대답을 한 사람은 나밖에 없었다고 한다. 나의 사수였던 지금은 세미멘토인 차장님은 그런 사람이었다. 정답보다는 방법을 알려주고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그런 사람이다. 반대를 무릅쓰고 나를 뽑아놓고 2년 만에 떠나버린 쫌 괘씸한 상사였다. 그리고 또 2년이 지났.. 더보기
공주의 안타까운 소식에 마음이 무겁습니다. 어제부터 뉴스에 장마피해 소식이 무섭게 들려오네요. 집 뒤가 작은 산이라 굵은 빗줄기 소리만 들려도 몇 번씩 밖을 내다봅니다. 며칠간 폭우에도 무사히 지나가서 숨을 돌렸더니 다른 곳을 구멍 숭숭 뚫고 지나갔네요. 특히 바로 엊그제 다녀와서 포스팅도 여러 번 남겼던 공주 소식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어요. 제민천이 범람해서 주민들이 긴급대피하고 공산성도 일부 구간은 침수되고 토사가 유실되고. 금강도 위험수위라면서요. 이게 진짜 무슨 일인가요. ㅠㅠㅠㅠ 어이없고 기가 차다 못해 탓할 사람도 없는데 부아가 치밀어 오르네요. 아니 엊그제까지 위엄을 자랑하던 공산성이었는데. 입이 닳도록 칭찬한 제민천이었는데... 3일간 400ml가 넘는 비가 내렸대요. 태풍이 지나간 것도 아닌데 단시간에 엄청난 비가 내린 거잖아요.. 더보기
염증과 싸운 일주일 투병일기 어릴 때는 알아주는 건강체질이었다. 성인이 되고 난 후에는 운동을 게을리해 본 적 없고 두 발로 구석구석 걷는 걸 참 좋아했다. 문제의 시작은 디스크. 한 겨울에도 바닥에 딱 달라붙는 플랫슈즈를 고집하고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은 허리를 점점 망가뜨렸다. 물론 직접적인 원인은 잦은 야근. 하루 열두 시간 넘게 책상에 앉아있다 보니 문제가 생긴 거다. 어떤 날은 목을 돌릴 수가 없었고 어떤 날은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그럭저럭 주사와 침으로 버티다가 결국엔 디스크가 터졌고 그때부터 인생이 완전히 바뀌었다. 나는 언제나 아픈 몸이 됐다. 스테로이드 주사와 신경통약의 장기복용으로 면역력저하, 오랫동안 눌려있었던 신경으로 운동신경 둔화. 행여나 무리를 하면 바로 탈이 났다. 이번에도 며칠 무리했다고 바로 구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