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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폴라씨

태극당 모나카아이스크림에 빠진 주말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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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산 것도 많은데 이렇게 마음먹기가 힘들어요. 나름 미라클 모닝에 푹 빠져서 하루를 5시 30분에 시작하는 부지런한 루틴쟁이인데 이놈의 글쓰기 시간이 없어서 고민입니다. 다들 대체! 언제! 쓰는 건가요? 

 

주말도 너무 바쁜 요즘 한달 전부터 끄적끄적 그간 일상이나 마무리해 봐요. 

 

 

1.  나는 따라쟁이 📝

 

저는 영상보다는 활자를 좋아하는 편이에요. 읽는 걸 좋아한다고 다들 독서광은 아닙니다. 반듯한 글자, 자음과 모음을 섞어서 만드는 글씨자체에 매력을 느끼는 쪽이에요. 곱씹어 읽고 퉁쳐서 넘기듯 보고 요리저리 테트리스 하듯 맞춰도 보고, 그래서 독서량은 많지 않아요. 그냥 글씨를 좋아하는 사람일 뿐입니다. 

 

 

필사를 하면 글을 좋아진다지게 몇 번 따라 써보기 시작했지요. 물론 시작은 나비서재님의 필사를 보고요. 한 획 한 획 정성을 담아 쓴 글임이 분명한 그 모양에 감동을 받았어요. 나도 해보자 싶은 마음으로 요래 저래해 봤는데 매일 쓰는 게 보통일이 아니더라고요. 그럴 거면 내가 좋아하는 방식으로 쓰자 마음먹고 방향을 바꿨습니다. 

 

그림도 그려보고 사진도 붙여보고 

아직도 정해놓고 하는 루틴은 못만들었지만 일단 시작은 했다는, 그리고 멈추지 않겠다는 마음은 가지고 갑니다. 이래서 나는 따라쟁이예요. 

 

 

 

2.  군것질 광 🍭

 

밥보다 빵을 좋아하고 식사를 했어도 꼭 디저트를 챙기는 사람입니다. 이래서 습관이 무섭지요. 언젠가 유튜버들 사이에서 찐맛집으로 소문난 곳에 갔는데 제 입엔 별로인 거예요. 기대치는 히말라야인데 고작 동네 뒷산이나 다녀온 느낌이라 플랜비가 필요했어요. 이럴 때 동네별로 정리된 디저트집 리스트를 가지고 있다면 얼마나 든든한지 아시나요? ☺️

 

한 두번 간게 아님

 

추운 겨울에 먹어야 더 맛있고 욕심부려 배민에서 한통을 시켜 먹으면 절대 그 맛이 안나는 태극당 모나카 아이스크림. 단 한 번도 실패한 적이 없어요. 얇은 과자에 계란 노른자 맛이 나는 꾸덕하고 진한 바닐라 아이스크림, 줄 서서 먹는 찐맛집보다 요 아이가 오늘 나를 행복하게 해 줍니다. 

 

 

 

3. 발편한 운동화 찾아서 지네놀이 🛼

 

옷이며 가방에 대한 욕심은 정말! 없어졌어요. "편하고 나한테 자연스러운 차림이 제일이더라"라는 절대명제를 이제야 알았거든요. 한데 신발은 다르잖아요. 허리병환자에 겨울이면 찾아오는 동창까지. 이쁘다고 편하다고만 고를 수 없어요. 

 

메쉬로 된 운동화는 편하지만 겨울이 되면 발이 엄청 시리잖아요. 그래서 가죽으로 단단하게 막힌 아이를 열심히 찾아서 신어봤습니다. 유행 따라 샀다가 몇 번 못 신은 아디다스 삼바, 이제 대세는 푸마라기에 손들고 샀던 푸마 팔레르모, 아는 사람은 다 알아서 대란템으로 불리는 킨 재스퍼. 그 사이사이 블로그 마켓에서 샀던 신발들은 말도 못 해요. ㅎㅎ 

 

한놈만 패기, 킨 재스퍼

 

언젠가 후기로 남겨야지 싶어서 사진첩 고이 모셔뒀지만 무조건 추천하고 싶은 건 킨의 재스퍼. 왜 이제야 왔니? 올 가을엔 다른 색상도 바로 구매하겠노라 마음먹은 나의 인생 운동화입니다. 

 

 

4. 드로우 앤드류 북토크 

 

다시 시작된 자기 계발서 중독. 그러다 얼마전 알게 된 드로우 앤드류 님의 북토크를 다녀왔지요. 오랫동안 하던 일을 관두고 새로운 일을 시작한 지 6개월쯤 됐는데 크리에이터들과 일을 하다 보니 저절로 관심이 생기더라고요.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잘하는 방법 그리고 그걸 수익으로 연결하는 과정들. 내가 절대 몰랐던 세상이라 신기하고 배우고 싶더라고요. 

 

벌써 한달전, 에너지 가득얻고 온날

 

 

큰 조직을 박차고 나왔더니 좋은 점 하나는 나이에 자유로와 졌다는 것! 예전에는 내 이름뒤에 항상 직급과 나이가 따라다녔는데 요즘엔 그걸 묻는 사람도, 스스로 나이에 빠져 생각하는 것도 멈추게 됐어요. 그냥 나는 "폴라님". 사람들이 그렇게 불러주는 게 참 좋더라고요. 팀장님, 차장님 이런 직급 말고 이름 불러주는 거요. 

 

어쨌든 그러다 알게 된 드로우앤드류. "안녕하세요" 한마디에 실린 호기심과 에너지로 기분 좋게 즐기다 왔지요. 요즘 들어 나를 알아가고 있어서 좀 행복합니다. ^^

 

 

5. 꽃 마중 

일요일 아침 9시. 등산객이 몰리기전에 광합성을 하러 다녀왔지요. 붉은 꽃보다 먼저 피는 노란 산수유도 보고 벚꽃 나무에 통통하게 맺힌 꽃봉오리도 보고요. 아, 그리고 오랜만에 꺼내 입은 바지가 작아진 걸 보니 뱃살관리도 좀 해야겠다 다짐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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