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라이프스타일/맛집

봉천동 찾아가는 감성포차횟집 바다수다

반응형

서울대 입구와 봉천동 사이에 있는 바다수다는 고등어 회로 꽤 유명해요. 제철에는 일부러 찾아가서 먹더라고요. 광어를 포함한 싱싱한 제철회와 모둠해산물도 술안주로 기가 막히죠. 콜키지 15,000원을 내면 와인이나 좋아하는 술을 가져가서 마실수도 있어요. 그리고 백색형광등불빛 쨍한 그런 술집 아니고 적당히 감성 있는 데이트하기 좋은 포장마차입니다. 

 

 

🐳 바다수다 

 

서울 관악구 쑥고개로 73-1 1층

(봉천역 1번 출구에서 490m)

 

매일 16:00 ~ 24:00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이자카야 같은 동네 포장마차 

서울에서 먹는 고등어회, 제철회, 해산물 전문 

 

콜키지 가능 15,000원 

솜씨 좋은 밑반찬, 매콤한 매운탕은 별미 

재방문 의사 100% 

 

제철 모듬 사시미 68,000원 

고등어회 사시미 39,000원 

모둠 해산물 34,000원 

 

 


 

저의 절친은 남자친구입니다. 꽤 오랜 시간 연애를 하다 보니 입맛도 닮더라고요. 생선회는 입에도 못 댔는데 이제 제법 맛을 알아가고 밀가루로 만든 면은 안 좋아했는데 지금은 평냉, 막국수 애호가가 됐고요. 제 절친은 물고기를 참 좋아해요. 같이 먹는 술을 더 좋아하는 거 같지만 본인이 아니라고 하니까. 

 

네, 여기를 노리고 왔어요. 괜히 서울대 입구에서 기웃거리다 5시 살짝 넘어서 들어갔더니 두팀 정도 있더라고요. 

 

 

내부가 크진 않지만 아기자기한 맛이 있어요. 벚꽃도 있고 샹들리에 조명도 있고. 

 

 

아직 생선회 초보라서 저는 많이는 못먹어요. 고민하다가 처음이니까 모둠회를 시켰어요. 제 앞에 앉은 분이 1일 1 물고기도 가능한 분이라 양은 중요치 않거든요. 

 

 

이건 꼭 말해야애요. 저기 초밥용 밥이 진짜로 기가 막힙니다. 촛물에 양념을 한 밥인데 나중에 회랑 싸 먹으라고 하더라고요. 또 양념장으로 새콤하게 무친 양배추는 밥이랑 비벼먹으면 회덮밥이 돼요. 

이 집 밑반찬 솜씨 보통 아닙니다. 

 

 

그리고 나온 땟갈좋은 제철모듬회. 

참돔, 고등어, 광어, 참치, 생새우 

실내조명이 노래서 색깔이 살짝 이상하네요. 

양은 제법됩니다. 

 

 

적당한 사이즈의 싱싱한 회가 너무 맛있었어요. 전문가에서 물어보니 회는 평균이상이며 내부 분위기 때문에 아재들 좋아하는 횟집보다 살짝 비싼 감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회를 써는 솜씨가 좋대요.

 

조미김을 한웅큼 주시는데 싸 먹으니까 더 맛있더라고요. 밥 넣고 그냥 싸 먹어도 맛있고. 

 

 

밑반찬이 너무 맛있어서 매운탕을 안먹어 볼 수가 없었어요. 냄비 한가득 끓여서 나온 매운탕은 진짜 매워요 ㅋㅋㅋ 고춧가루가 엄청난 곳입니다. 매운데 맛있어서 계속 먹게 되는 한국사람. 나중에 속 쓰려서 아이스크림도 먹었어요. 어쨌든 매운탕은 맵고 칼칼하고 겁나 맛있습니다. 

 

 

6시가 넘으니까 순식간에 자리가 채워지더라고요. 나올때 보니까 기다리는 사람들도 있고요. 다이어트에 진심이라고 해놓고 지금이 너무 행복한 저분은 소주를 2병이나 마셨어요. 다음에는 광어회랑 해산물 짜파게티를 먹을 생각입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