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표지판을 봤다면 막국수 한 그릇 해야죠. 덥고 힘든데 줄 서서 언제 한정식 먹나요. 금방 나오고 호로록 먹을 수 있는 막국수가 딱이죠. 동네 맛집으로 소문난 둔내막국수가 딱 그런 곳입니다.
⛰️둔내막국수 북한산 본점
서울시 은평구 진관동 322
매일 11:30 ~ 19:00
매주 월요일 휴무
주차가능
전체 좌식테이블😭
막국수 9,000원
개인적인 평점 3.7 (좌식ㅠ)
북한산 근처에 간다면 재방문의사 50%
북한산에 새로 생긴 스타벅스 매장이 엄청 핫하잖아요.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도 직접 방문했을 정도로요. 평일 오전 일찌감치 가봤지만 자리는 이미 만석. 어떻게 이래요? 점심시간이 가까워지자 주차장에 자리가 없을 정도였어요.
됐다. 그냥 밥이나 먹고가자.
하고 찾은게 막국수집이었어요. 브런치로 가볍게 먹기에 딱이잖아요. ㅎㅎㅎㅎ
가정집이라서 좀 놀랬어요.
여기가 맞는건가하고요. 마당처럼 넓은 주차장이 건물 뒤편에도 있으니까 마음 놓고 오셔도 됩니다.
전체 좌식테이블이에요 ㅠㅠ
제가 진짜 땅바닥에 못 앉거든요. 다행히 사람이 없어서 방석 두껍게 깔고 앉아서 먹었습니다. 이게 너무 아쉽네요.
깔끔하고 단출한 메뉴입니다.
니가 좋아하는 몽땅국산이래요. 기왕이면 국산이 좋잖아요. 멀리서 온거보다는ㅎ 고민 없이 물하나 비빔하나에 아쉬우니까 메밀전병을 시켰습니다.
생각보다 전병이 크고 바삭해요.
거의 기름에 튀기다시피 구어주더라고요. 저는 피가 얇은 걸 좋아하는데 이건 만두처럼 두꺼워요. 대신 속이 엄청 꽉 차 있는 전병입니다. 별미로 하나씩 먹기에 좋고 둘이 먹기엔 좀 많았어요.
비빔막국수입니다.
국물이 자작하게 부어있고 김가루와 깨가 한웅큼 올라가 있습니다. 면발은 메밀면 특유의 거무튀튀한 색깔을 띠는데 톡톡 끊겨서 저는 좋았어요. 양념이 많아 보이지만 하나도 안 매워요. 오히려 간장맛이 많이 나는 느낌이었어요.
제가 좋아하는 물막국수입니다.
약간 달달한 국물맛이 나더라고요. 저는 슴슴한걸 좋아하거든요. 물막국수에도 빨간 양념이 살짝 올라가 있는데 먹는데 크게 거슬리지 않았어요. 둘 중 하나를 고르자면 비빔막국수요. 물막국수는 좀 달아서 개운한 느낌이 덜했거든요.
등산 후에 먹는 막국수와 막걸리는 꿀맛이겠죠.
브런치로 먹는 막국수도 좋았어요. 스타벅스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두 번은 안 가려고요. 기회가 되면 북한산 둘레길이나 찬찬히 걸으면 좋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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