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베이직한 옷을 즐겨 입는다.
- 로고가 없는 옷을 선호한다.
- 브랜드를 고집하지 않는다.
- 평균체격보다 크거나 작은 편이다.
- 옷을 고를때 가격이 중요하다.
이 중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지금부터 잘 보셔야 돼요!
옷 만드는 일을 10년 넘게 하다 보면 옷의 원가를 대충 알게 돼요. 가격이 비쌀 수밖에 없는 이유는 대부분 유통마진 때문이에요. 백화점, 대형쇼핑몰, 홈쇼핑 같은 유통업체가 판매가의 30~40%의 마진을 가져가거든요. 대신 마케팅을 해서 손님을 데려오고 공간을 내주고 기본적인 유지관리를 해주죠.
개인 쇼핑몰, 블로그마켓 인터넷 상점에는 유통마진이 거의 없어요. 그래서 잘만 찾으면 브랜드 퀄리티의 좋은 옷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저는 더 이상 20대 아니기 때문에 트렌디한 제품, 예쁘지만 불편한 옷, 들쑥날쑥한 사이즈의 옷이 필요 없어요. 기왕이면 직접제작 하고 성의 있는 설명과 문제가 생겼을 때 끝까지 책임지는 그런 곳이 필요하죠.
저와 취향이 같은 분이라면 추천하는 곳이 마음에 드실거에요. 누구보다 꼼꼼하게 따지고 몇 년째 단골인 인터넷마켓을 소개할게요!
꺌랑 CALIN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꺌랑입니다.
저는 '야집앞'시절부터 이용했던 블로그마켓으로 100% 자체제작상품을 파는 곳입니다. 남녀공용으로 입는 티셔츠, 나일론소재의 바스락 팬츠, 면셋업 추리닝, 구김 없는 셔츠등 베이직한 아이템만 판매합니다. 이 제품을 이 가격에 판매할 수 있어? 싶을 만큼 브랜드에서는 도저히 나올 수 없는 가격으로 승부합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별도로 공지하며 한 달에 2~3회 정도 진행합니다.
- 브랜드에서 나올수 없는 착한 가격
- 유행 안 타는 베이직한 아이템만 진행
- 여자, 남자, 키즈까지 세트로 구매가능
- 입어본 사람들의 입소문으로 오픈당일 실시간으로 빠르게 품절
- 아이와 함께 신는 신발도 유명함
- 끝까지 책임지는 사장님 마인드 👍
르꼬르망 (lecormang)
꺌랑 못지않게 많은 지지층을 보유하고 있는 르꼬르망입니다. 보통체격(?)이라고 주장하는 주인장이 직접 입고 설명을 해주기 때문에 친근함이 느껴지며 상당히 재밌는 분입니다. 신축성이 좋은 팬츠, 엉덩이를 덮는 티셔츠, 시그니처 골지스커트, 엄마와 함께 입을 수 있는 점퍼등 여성스럽고 편안한 아이템을 100% 직접 제작해서 판매합니다. 쇼핑몰이 있으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픈날짜를 알려주기 때문에 참고하는 게 좋습니다.
- 가격대비 좋은 소재와 퀄리티
- 여성스럽고 편안한 아이템 진행
- 20 칼라가 넘는 드라이빙슈즈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가능 (남/녀/키즈)
- 무채색보다 컬러감 있는 옷이 많음
- 등원룩, 집앞룩등 편안한 차림에 어울림
PVCS(프븏스) 더춈미
30대 사장님이 운영하는 쇼핑몰로 젊은 감각으로 입고 싶은 분들께 추천합니다. 춈미는 인스타그램에서 유명한 인플루어서로 20대부터 40대까지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소소하게 시작한 블로그 마켓이 입소문을 타면서 신사동에 쇼룸을 두고 확장을 하고 있는 법인회사입니다. 루주핏 데님, 기본 카디건, 숏점퍼등 트렌디한 아이템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베이직하게 해석한 곳입니다. 100% 자체 제작상품으로 운영되며 정직한 모델컷으로 신뢰를 주는 곳입니다. 두 딸을 키우는 워킹맘의 일상을 유쾌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인스타그램을 보는 것도 소소한 재미입니다. 나이는 많이 어리지만 언니 같은 춈미입니다.
- 30대가 입을 수 있는 20대 옷
- 캐주얼한 베이직아이템 진행
- 퀄리티 좋은 제품으로 유명해짐
- 데님등 하의류가 많음
오르 ORR
온라인 쇼핑몰 중에 좋은 제품과 디자인으로 유명한 오르입니다. 가격대는 다소 비싼 편이나 출근룩, 결혼식룩등 격식에 맞춰 입어야 하는 옷을 찾는 분께 추천드립니다. 국내 고가브랜드와 견주어도 전혀 손색없는 퀄리티를 자랑하며 자체 디자인으로 승부하는 브랜드입니다. 특히 오르의 시그니처 '루시리즈'는 많은 쇼핑몰에 카피가 나오고 있으며 원단시장에도 오르원단이라고 홍보를 하고 판매 중입니다.
- 격식을 갖춘 자리에 입을 수 있는 옷
- 고가브랜드 못지않은 퀄리티
- '루시리즈'는 무조건 입어보길 추천하는 제품
- 키가 큰 사람들은 기장이 다소 짧을 수 있음
투엘브 2 L V E
출근룩으로 추천하는 두 번째는 투엘브입니다. 여자는 30대가 넘어가면 나이를 숫자로 구분 짓는 게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요. 이제부터는 자신의 취향에 따라 옷을 입는데 약간의 핏이 다를 뿐이잖아요. 유행에 상관없이 트렌디함을 유지하면서 조금은 편한 룩을 보여줍니다. 베이식한 아이템도 투엘브에서 만들면 달라져요. 반대로 트렌드 한 아이템도 투엘브에서 만들면 입을 수 있어요. 30대후반으로 추정되는 사장님의 핏이 넘사벽이지만 아이템이 어렵지 않아서 얼추 비슷하게 따라입고 싶게 만들어요!
- 출근룩으로 입을수 있는 옷
- 꾸안꾸패션으로 옷 좀 입는다는 말을 듣고 싶을 때
- 전도연 크롭진 여기 있어요!
- 로고 없는 크롭맨투맨, 인조가죽 재킷, 데님재킷, 박시한 코튼셔츠, 실켓 티셔츠 등 유행 안 타는 아이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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