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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내 책상을 갖는 곳 공유오피스 - 집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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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책에서 내방 혹은 내 공간이 갖는 장점에 대해 읽은 적이 있습니다. "있으면 좋지"라고 넘기다가 새해에는 나도 개인공간을 만들어보자 다짐을 했습니다. 옷방에 책상을 둬볼까, 거실 한편에 1인용 테이블을 둘까 고민하다 공유오피스를 이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실은 제가 1인용 책상을 하도 찾아봤더니 알고리즘에 집무실이 떴어요. 😅

마침 집근처, 도보 10분 거리에 <집무실>이 있었습니다. 우선 무료체험 3일권을 신청하고 반강제적으로 이용을 해봤습니다. 3일 이용을 하고 났더니 알겠더라고요. 개인책상을 갖는다는 건 단순히 공간의 의미가 아니라 "나를 배우고 공부하게 만들고 주변이 아니라 나한테 집중하게 하는 일"라는 걸요. 저는 책이라도 한 줄 읽자는 생각으로 한 달 이용권을 결제했습니다.

그리고 3주차가 되는 지금 집무실의 후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 장점


1. 내 책상이 생겼어요! 다양한 워크모듈 사용가능

집무실은 이용할 공간이 여러 군데 나뉘어 있습니다. 카페처럼 오픈된 공간, 독서실처럼 꽉 막힌 공간, 휴게공간 이렇게요. 비어있는 자리는 어디라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저는 개인책상을 가지고 싶지만 독서실은 싫거든요. 딱 저를 위한 아늑하고 답답하지 않은 책상이 이곳에 있더라고요. 저는 늘 이곳을 이용합니다. 조금 답답하면 문을 반틈 열어놓고 밖을 보면 기분전환도 됩니다.



2. 쾌적한 공간

집무실은 넓고 깨끗합니다. 기본적으로 내부에서 음식섭취가 금지(음료,제공된 과자가능)되고 냄새가 없는 간단한 음식만 휴게실에서 먹을 수 있습니다. 또 상주하는 크루가 있기 때문에 깔끔하게 유지가 가능합니다.



3. 커피, 군것질거리 무료제공 (3시 슈가타임)


음료(커피,티)와 과자가 항상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는 커피비스킷에 빠졌어요.🤭 그리고 평일 3시 (주말에 운영 안 함)에 슈가타임이라고 정말 달달한 디저트를 준비해 주십니다. 약간 기대하게 되는 그런 시간입니다. 좀 지루해질 시간이라 3시쯤 일어나서 한 바퀴 걷다 오는 시간으로 알람처럼 이용합니다.



4. 접근성


이건 저한테 해당되는 이야기이자 공유오피스를 찾는 분들이 가장 먼저 참고해야되는 사항입니다. 저는 도보 10분 거리에 있어서 점심 먹으러 다녀오고 집에 있을 때도 커피 마신다 생각하고 노트북 들고 가볍게 올 수 있습니다. 일단 뭘 하든 꾸준히 하는 게 제일 중요하고 어렵잖아요. 만약 버스를 타고 가는 곳이었다면 저는 안 가는 날이 더 많았을 거라 확신합니다.



⎮ 단점


1. 가격, 회원권


집무실은 회사와 연계되서 지원을 해주기 때문에 직장인들이 많이 다닙니다. 만약 개인이 다니려고 하면 시간당 3,300원을 지불하거나 한 달 이용권 385,000원을 결제해야 됩니다. 가볍게 다니기엔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이라 아쉬운 1순위입니다. "한 달 100시간 이용권"이라든가 "한지점만 이용하기"같은 저렴한 회원권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2. 책상, 의자


책상이나 의자가 좋은 제품은 아닙니다. 책상은 맞춤형이니 그렇다치고 의자가 이름값에 턱없이 부족합니다. 다른 공유오피스에 비해 높은 가격으로 '집근처 사무실'이라는 슬로건으로 프로모션 중인데 일하기 좋은 의자는 아닙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등받이를 가지고 다니지만 이건 차근차근 수정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제가 3주동안 체험하고 앞으로도 다닐 예정인 집무실-서울대점 후기입니다. 내 작은 책상을 갖고 싶은 분, 뭐라도 하고 싶은 의지를 찾는 분들에게 저의 경험담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1순위는 접근성입니다. 집주변 공유오피스를 찾아보고 무료체험 신청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새해에는 나한테 집중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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