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시작은 2021년 11월입니다.
입 주변으로 노란색 농이 찬 수포가 몇 개 올라오더니 코 주변까지 퍼졌어요
회사 근처 피부과를 갔더니 모낭염이라고 하더라고요, 이게 왜 생기는 건가요?
- 면역력이 떨어져서 생김
- 위생이랑 상관없으니 더 열심히 씻지 말 것
- 자연치유가 되나 오래 걸리고 자국이 남을 수 있으니 먹는 약과 바르는 약 처방
일단 1일 2회 3일분의 약 (세균감염증 치료제)과 바르는 연고 에스로반을 처방받았어요.
다행히 약을 다 먹기 전에 바로 들어가서 추가로 치료를 받지는 않았습니다. 근데 그때는 몰랐어요, 입 주변에 뾰루지가 자주 올라와 붉은 자국을 항상 달고 살았는데 이것도 같은 증상이라는 걸요. 그리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습니다. 저 때 정말 일주일 내내 야근과 허리 통증을 달고 살아서 컨디션이 안 좋았거든요.
그리고 2022년 11월.
다시 재발했어요. 이번에는 아주 심각하게 인중 부분에 수포가 한꺼번에 뭉쳐서 징그럽고 아프고 살짝 가렵기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 하나씩 옆으로 번져나가기 시작하자 당장 병원을 갔죠. 집 앞에 피부과는 주사 피부염과 지루성피부염이 함께 와서 큰 병원에 가봐야 할 거 같다고 소견서를 써주셨어요. 😱
제가 얼굴 색소, 흑자 치료를 받고 있었거든요.
아무래도 레이저 하고 예민해진 피부 때문에 더 심해 진 거 같아서 다니던 병원으로 바로 갔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피부과 전문의입니다.
- 모낭염입니다.
- 레이저가 자극이 됐을 수도 있고 마스크를 써서 습한 환경 때문에 더 심해졌을 수도 있음
- 진정 클리닉과 염증 주사로 치료 시작
- 선크림과 쿠션이 피부건강에 가장 안 좋으니 주의
- 약은 독해서 일단 경과를 보고 최후에 쓰는 걸로 함 (디스크 약을 오래 먹음, 간부담걱정)
하지만 한번 시작된 모낭염은 완전히 없어지지 않고 입 주변으로 돌아가면서 생기기 시작했어요. 2주간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서 1년 전에 처방받았던 에스로반을 심한 부위에만 바르기 시작했죠. 잡티 레이저도 입 주변을 제외하고 받았어요.
결국, 생활습관 개선이 답이다
피부 관련 유튜브를 엄청 열심히 봤어요.
결론은 약을 먹거나 바르는 건 일회성이라 생활습관으로 면역력을 기르라고 하더라고요. 피부 주기가 있기 때문에 다시 돌아오는데도 한 달이 걸린다고요. 한동안 너무 스트레스라 제가 모낭염에만 너무 집중을 하고 있었더라고요.
무서워서 세안제, 크림, 먹는 거 하나에도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고 있었어요. 그래서 조금 비우기로 했습니다
오래 걸리더라도 최대한 어르고 달래며 치료하기로요.
마음이 편해야 스트레스도 덜할 거 같고 어쨌든 면역력 이란 놈도 튼튼해질 거 같아서요😮💨
- 화장품 다이어트 - 스킨, 수분크림만 바르기
- 물 많이 마심, 유산균 꼬박꼬박 챙겨 먹기
- 야채 추가해서 먹기 - 빵 먹기 전 야채, 밥 먹기 전 야채 (식습관 전체를 바꾸지는 못해도 야채만 추가)
- 마스크 장시간 착용 안 하기 - 얼굴 습한 환경 만들지 않기, 모낭충 박멸!
- 세안 전 반드시 손부터 씻기, 시원한 물로 세안 -> 저는 이게 중요했어요!
- 금주, 커피 줄이기(일주일에 딱 하루만 먹기)
- 유제품 끊기 - 우유, 치즈, 버터
- 얼굴 만지지 않기, 머리 묶기
- 잠잘자기 - 11시전 취침
* 수분크림 - 유분기 많은 것 제외, 한살림에서 나온 수분크림 바르다가 제로이드 크림 피부과에서 구매해서 사용 중 (실비 가능)
* 선크림 - 잡티 레이저 중이라 선크림이 아주 중요해서 무기자차로 턱을 제외한 부분만 발라요(실외에 오래 있을 때만)
한 달 정도 지난 지금은 많이 가라앉았어요. 완치라고 할 순 없지만 거울 앞에서 스트레스받는 시간을 줄이고 생활습관에 할 수 있는 만큼만 추가해서 평생 해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피부에 트러블이 나는 사람은 유제품만 끊어도 좋아진다고 하길래 저는 일부러 찾아먹는 거는 끊고 빵이나 과자에 들어간 건 그냥 먹어요. 평생 할 수 있을 정도로 타협 봤어요.
마음이 편해야 스트레스도 덜할 거 같고 어쨌든 면역력 이란 놈도 튼튼해질 거 같아서요!
그밖에 식초 세안, 약산성 세안제 사용 등은 더 예민하게 만드는 거 같아서 저한테는 안 맞았어요. 건조하게 만들어서 주름이 지는거 같은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따뜻한 물이나 습한환경은 얼굴에 뭔가 기어가는 느낌이 심해져서 되도록 시원한 물(찬물 x)로 세안하는 게 좋더라고요.
피부관련 질환이 얼마나 스트레스인지 알기에 최대한 자세히 남겨봤습니다. 피부주기가 한바퀴 도는 한달은 꾹 참고 해보는걸 추천드려요. 제가 한 달 정도 더 지켜보고 또 경과 알려드릴게요. 모낭염! 이제 제발 안녕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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