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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스타일/맛집

을지로 페인트 커피앤바 비오는 날 더 진해진 을지로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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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 정도 늦을 거 같아요" 열 시에 만나기로 한 거래처 실장님의 연락을 받자마자 설레기 시작했어요. 15분 정도 여유 있게 도착한 시간까지 계산하면 커피 한잔 오롯이 마실 시간이 충분하더라고요. 오락가락한 빗줄기 때문에 멀리는 못 가겠네 싶었는데 약속장소 5분 거리에 있는 비밀스러운 카페를 발견했지 모예요! 아는 사람만 갈 수 있는 찐 을지로 감성, 페인트 커피앤바 입니다. 

 

 

🔶을지로카페 페인트 커피앤바 입니다. 


 

매장 곳곳이 상콤한 오렌지색에 덮여있어요. 비 오는 날 갔더니 쨍한 색감 때문에 기분까지 좋아지더라고요. 

 

 

🏷️ 페인트 커피앤바 을지로점 정보

 

서울 중구 마른내로 103 

매일 10:00 ~ 21:00

매달 4번째 수요일 정기휴무 

 

큰길에서 간판이 보이면 골목길 안으로 들어오세요. 

브런치 메뉴가 끝내줍니다. 

 

 

🏷️ 여기 맞나요? 

 

 

모든 시간을 담고 있는 을지로.  힙지로의 열풍은 지나갔지만 여전히 궁금한 동네라 올 때마다 신기하고 설렙니다. 다양한 종류의 제조사가 모여있어서 번질나게 왔는데 이 집은 처음 봤어요. 눈여겨보지 않았다면 그런 저런 인쇄소거니 하고 넘어갔을 거 같아요. 

 

사람하나 겨우 들어갈 좁은 골목이 페인트 카페의 입구입니다. 거 봐요, 아는 사람만 갈 수 있잖아요. 

 

 

 

와우, 작은 마당이 있는 1층 주택이네요. 

이름이랑 참 잘 어울린다 생각했어요. 문 열자마자 왔더니 비를 피해 채 펴지 못한 의자들은 기울어져 있고 차창을 닫아둔 입구도 보이고요. 아무도 없는 이 시간, 너무 좋아요. ☺️

 

 

 

쌀쌀해서 서둘러 안으러 들어가 봅니다. 

누가 봐도 오렌지 색이 이 집의 시그니처 칼라. 무채색 사이에 유독 돋보이는 게 이 집을 꼭 닮았어요. 바쁘게 돌아가는 제조사와 공업사가 즐비한 골목에 따뜻한 커피집이라니. 

 

 

 

솔직하게 말하면 을지로 감성이 뭔지는 모르겠어요. 불편함과 지저분함을 참아야 하는 게 포함된 감성이라면 저는 무조건 사양합니다. 허리를 받쳐주는 의자와 깨끗하게 닦인 테이블은 어느 감성이든 기본이어야 하지요. 

 

 

🏷️ 브런치 맛집

 

 

주문은 입구에서 합니다. 

비가 그치고 들어 올린 창너머로 맛나게 구운 빵이 보이네요. 서둘러 오느라 마침 출출하던 참인데 구경 좀 해야겠지요? 

 

 

 

모르고 왔지만 알고 보니 이곳은 유명한 브런치집이더라고요. 군침 도는 샌드위치는 다음으로 아껴두고 귀여운 미니 바게트를 골랐어요. 

 

 

 

아침에 먹는 커피와 빵은 실패가 없지요. 커피는 고소하고 빵은 담백하고. 매일 반복되는 날인데 일상의 작은 일탈덕에 행복합니다. 

 

 

 

저 다음날 또 갔잖아요. 

수정작업이 길어져서 다음날 또 오마, 하곤 이 집에서 꼭 샌드위치를 먹어야겠다 생각했죠. 무사히 일을 끝내고 먹는 혼밥이니까 내가 좋아하는 메뉴로 보상했습니다. 보다시피 사이즈도 굉장해서 속까지 든든하더라고요. 

 

여긴 브런치 맛집 맞네요. 앞으로 을지로 나오게 되면 이 집에서 샌드위치를 먹어야지 다짐하며 기분 좋은 외근일정을 끝냈습니다! 대표님께는 무조건 비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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