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집은 찐입니다. 고성을 갈 생각이다, 자연산 회를 밖에서 먹을 계획이다. 무조건 남승횟집 가세요. 여행지에서 먹는 회와 소주 한잔, 맛도 맛이지만 분위기가 반이잖아요. 남승횟집에서는 둘 다 잡을 수 있어요. 이제야 소개를 하다니, 저의 게으름을 반성해요.
⛵️선장님이 직접 잡은 고기만 취급하는 남승횟집
🏷️ 남승횟집 정보
강원 고성군 죽왕면 심층수길 40-17 2층
매일 11:30 ~ 21:30
사장님, 배⛵️있는 선장님이세요.
매일 직접 잡아온 고기만 파십니다.
동네 토박이, 게다가 젊으세요!
사모님 요리솜씨 끝장입니다.
🏷️ 방파제옆, 오션뷰 횟집
5시, 저희가 첫 손님입니다.
매장 안은 테이블 2,3개가 준비되어 있는데 여기가 전부라면 추천할 수가 없죠.
여깁니다!!
방파제 옆으로 큰 창이 있는데 테이블을 쭉 놔두셨다고요. 매장이 얼마나 깔끔한지 몰라요. 바닷바람이 불어서 쉽지 않을 텐데 이건 성격입니다. 제가 또 보기와 다르게 노포분위기 술집을 안 좋아하거든요...ㅎㅎ
메뉴와 가격은 아마 대부분 비슷할 거예요.
저희는 야채모듬회 소자리로 주문했어요. 매운탕 포함가격인데 절대 아깝지 않을 만큼 잘 나오니까 걱정 마세요.
깔끔한 기본찬이 나오고요.
보시면 알겠지만 야채는 방금 잘라서 싱싱하고 반찬은 겉면까지 촉촉해요. 저는 가짓수보다 먹을 수 있는 맛있는 걸 주는 걸 좋아해요.
오늘의 술도 준비하고요. 참고로 저는 알쓰여서 소주는 못 먹고 맥주 한 병 정도 마십니다. ㅎㅎㅎㅎ
🏷️ 싱싱한 자연산 회
모둠회 소자.
광어, 우럭, 쥐치? 였던 거 같은데 3가지를 두툼하게 잘라줬어요. 고기가 얼마나 두꺼운지 몰라요. 씹을 때 몰캉몰캉 한 것이 쫀득해서 자꾸 손이 가더라고요.
보이시죠?
그러니까 절대 적은 양은 아닙니다. 제 짝꿍은 물고기를 너무 사랑하는 사람이라 일주일에 한 번은 무조건 먹어야 하는데 산지에서 먹는 이 자연산회는 절대 못 따라온대요. 저는 회는 입이 짧아서 많이 못 먹는데 이건 간장에 콕 찍어 먹으니까 촉촉하면서도 찰진 맛이 입안에 계속 맴돌더라고요.
한참 먹다보니 오늘 잡았다면서 구워주신 생선.
윤기가 자르르 흐르면서 입에 넣기가 무섭게 녹아요. 더 이상 참을 수 없어서 바로 매운탕을 세팅했고요.
밑반찬을 먹으면서도 알았지만 매운탕도 정말 맛있어요. 칼칼하고 얼큰한 게 별로 끓이지도 않았는데 깊은 맛이 납니다. 사모님 음식솜씨가 예사롭지 않아요. 밥도둑이 따로 없어서 밥을 두 공기나 먹었어요.
모든 게 완벽했던 남승횟집.
오늘 파도가 세다며 어업을 못 나가신 사장님이 옆에 와서 계속 이야기를 해주시는데 재밌더라고요. 1월 1일엔 새벽 4시부터 영업을 했다고 바로 옆에 해가 뜨는 걸 볼 수 있는 명당이라며, 내년에 오라고 하시더라고요. 생각만 해도 너무 낭만적이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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