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이 추워서 회사와 집이 전부였어요. 절대 못 참는 거 세 가지만 꼽으라면 1등이 추운 거, 2등이 벌레, 3등이 높은 덴데 냉동고 같던 추위가 얼마나 힘들었겠어요. 날이 슬쩍 풀리자 마음도 동해 바람이 쐬고 싶더라고요. 목표는 스타필드였는데 카페가 너무 좋아서 거기만 다녀온 이야기, 숲 속뷰 갤러리카페 미사장을 소개합니다.
🌲미사리에 있는 숲속 갤러리, 미사장입니다
지붕에 쌓인 낙엽도 멋스러운 카페입구. 왜 유명한지 벌써 알겠더라고요.
🪵 미사장 정보
경기 하남시 미사동로 40번 길 172
매일 10:00 ~ 20:00(주말 ~21:00)
카페와 갤러리를 같이 운영하는 곳
큰 창을 두고 있는 긴 테이블을 사수할 것
🪵 정원도 예뻐요
바람 불면 유리가 부딪히며, 청아한 소리가 들리겠죠? 붉은 단풍이 푸른 하늘에 걸린 계절에 오면 커피도 더 고소하게 느껴질 텐데 말입니다. 아직은 추워서 눈으로만 담고 얼른 들어갔어요.
🏷️ 통창으로 보이는 숲속 뷰
유리문을 밀고 들어올 때 부터 상상했는데
우아, 기대이상이에요.
어디부터 어디까지가 작품일까. 어디에 앉아야 이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을까. 좋은 걸 자꾸 봐야 한다는 누군가의 말이 생각나는 곳이에요.
소나무로 둘러쌓인 숲 속 뷰가 한눈에 보이는 곳, 저곳이 미사장의 명당이에요. 큰 통창하나로 계절이 바뀔 때마다 매장의 분위기가 달라질 텐데 다른 계절이 벌써부터 궁금합니다.
그 와중에 오락만 하는 아이. 엊그제 승진시험끝나서 요새 세상이 핑크빛이에요. 떨어졌는데 말이죠... 😂
혼자서도 잘 놀아요. 오랜만에 신나서 셀카도 찍어보고 저 장식장은 얼마일까 계산도 해보고.
손님들의 창작열을 북돋아 주는 색연필. 그와중에 능력자도 다녀가시고...
🏷️ 커피, 디저트 다 맛있어요!
커피값보고 놀라기 없기. 미사리 잖아요. 게다가 갤러리카페 😅
- 아메리카노 7,000원
- 카페라떼 8,000원
- 미사드 뱅쇼 9,000원
가공식품을 멀리한 지 일주일 째인데,
부쩍 몸이 가벼워지는 게 느껴지는데, 스콘과 쿠키는 참을 수 없는데..
번쩍이는 장식장에 들어있는 디저트는 이름부터 먹음직스러워요.
- 꿀밤케이크 9,000원
- 화이트 초코 얼그레이케이크 10,000원
결국 쿠키로 합의. 저 한입 먹고 고대로 포장해서 왔어요. 우리 집 냉동실에서 여전히 냄새 풍기는 중, 미치도록 먹고 싶을 때 살포시 꺼내서 쿡찔러 오독오독 씹어줘야지..
르뱅쿠키 맛있습니다. 견과류와 초코가 콕콕 박혀있어 식감이 끝내줘요. 게다가 부드럽고 달아요.
예쁜 잔도, 부드럽고 고소한 7천 원짜리 커피도 내 취향.
이런 커피면 디저트 없이도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한잔 더 먹고 싶었는데 7천 원은 쫌..
화장실이 갤러리건물에 있는데 볼일만 보고 오기엔 너무 예쁘죠? 제가 이렇게 반짝이고 화려한 걸 좋아하는 사람이었는데 그동안 그렇게 까망까망하게 다녔어요? 이제부터 세상의 색깔들을 매일 하나씩 담으리라 다짐하고.
왜 미사리 터줏대감인지 아시겠죠? 주말엔 자리가 없어서 주차도 못한다는데 가끔 귀하게 찾아오는 평일휴무 때, 여유롭게 즐겨보세요. 7천 원주고 좋은 기운을 얻어왔다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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