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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스타일/맛집

진부책방 BGM까지 완벽한 망원동 북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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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층고와 통유리로 되어 있는 진부책방은 누군가에겐 책을 읽기 위한 곳이고 누군가에겐 생각을 정리하기 위한 곳이기도 합니다. 널찍한 테이블 간격과 얕게 깔리는 음악소리 덕분에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로 늘 북적이죠. 포근했던 주말 오후, 고요하고 나른한 진부책방에 다녀왔습니다. 

 

 

📻 음악이 흐르는 진부책방 스튜디오 


 

 

계단 앞에 놓인 책방 안내판. 

여기가 맞나 싶지만, 잘 찾아오신 거예요. 겉에서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닌 것만 알아두셔요. 

 

 

💽 진부책방 스튜디오 

 

서점이자 음악감상실

낭독회와 북토크가 있는 공연장 그리고 카페 

책방지기 취향에 맞춰 문학, 예술 관련책 다수 

 

음악에 진심인 곳

책 큐레이션뿐만 아니라 음악선곡도 수준급 

 

서울 마포구 잔다리로 112 2층 

일-화 12:00~20:00, 수-토 12:00~23:30

 

 

 

📓책방입니다 

 

 

책방이 맞아요. 

예술과 문화관련된 책 위주로 큐레이션 되어있어서 약간의 진입장벽,, 제목만 쭉 훑어보는 것만으로도 괜히 마음이 편해지는 곳입니다. 조명 탐난다... 

 

 

📝 창작활동을 하는 곳이기도 하고요

 

 

긴 바테이블만 보면 일단 노트를 펼치고 싶은 거, 저만 그런 거 아니죠? 다들 꿈꾸는 서재의 모습이 있잖아요. 저는 햇살이 잘 드는 거실에 긴 원목테이블을 놓고 사각사각 글을 쓰고 책을 읽는 서재를 꿈꿉니다. 

 

동그란 머리가 귀여운 작은 스탠드는 내 노트에 집중할 수 있게 해 주고 잎이 푸른 나무는 눈을 즐겁게 해 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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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감상실 일지도

 

 

몰라서 모른 저 비싼 스피커는 계절별로 바뀐다고 해요.

온도와 습도까지 신경을 써서 소리를 전달해준다다... 아무것도 모르는 폴라 아무개가 듣기에도 낮고 묵직하게 울리는 소리가 좋았어요. 매장 안을 온통 감싼 음악소리가 불편하지 않게 들립니다. 

 

 

 

가지런히 적힌 메뉴판. 

  • 아메리카노 4,000원
  • 카페라떼 5,000원 
  • 필터커피 6,000원 

 

커피 값이 굉장히 저렴한 편. 사람들이 평균적으로 머무는 시간을 따지면 2시간이 훌쩍 넘을 텐데 가격이 착해도 너무 착하죠. 

 

 

 

마음에 들었던 엽서 한 장 쥐어들고

해 잘 드는 창가에 앉아서 언니와 도란도란 이야기를 했지요. 한참 지나서 뒤를 돌아보니 매장 안이 꽉 찼는데 전부 혼자온 사람들이더라고요. 그러고 보니 주문을 받던 말쑥한 직원도 한마디도 없었어요. 손을 들고 눈짓을 주고. 아, 이곳은 작은 배려로 만들어진 공간인가 봐요. 

 

다음엔 노트북 들고 긴 원목테이블에 앉아야겠다 생각을 하면서 조용히 일어났죠. 음악 때문인지 간혹 들리는 말소리와 키보드소리도 거슬리지 않는 곳이었습니다. 밤이 되면 분위기가 또 바뀐다고 하니 그것도 궁금하고요. 

 

진부책방. 이름만큼이나 정겹고 따뜻한 북카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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