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좋아하시나요? 많은 분들처럼 저도 커피 없이 하루도 못 사는 사람입니다. 출근용 메가 커피와 휴일용 핫플 커피. 오늘은 사당에 있는 맛집골목, 그중 터줏대감으로 불리는 헬무트 커피이야기를 해볼게요. 우연히 발견하고 매주 출근도장을 찍고 있는 분위기 깡패 커피 맛집입니다.
헬뮤트커피
- 아인슈페너 맛집으로 유명
서울 서초구 방배천로 6길 3-10
매일 11:30~22:00 (주말 11:00~)
분명 이 근처일 텐데 큰 건물이 있을 만한 공간이 있나? 잔뜩 의구심을 안고 골목을 돌았더니, 이게 뭔가요? 미리 예습을 하고 갔으니 찾았지 하마터면 그냥 지나칠 뻔했습니다.
로고를 본따서 만든 대문, 느낌이 딱 왔어요. 내 스타일이구나!
오늘도 1등입니다.
이제 막 문을 열었나 봐요. 분주하게 움직이는 소리를 뒤로하고 굉장한 미모의 직원분이 인사를 합니다. 저는 선한 미소에 한없이 약해지는 사람인데, 말간 얼굴로 웃어주시면 설렌다고요🤭(남자분입니다)
슬쩍 돌아본 1층 실내모습,
인테리어가 보통이 아니네요. 어디에 엉덩이를 붙일까 고민하다가 2층도 있다는 말에 주문을 하고 올라가기로 했어요.
시그니처 커피로 이름난 아이슈페너, 마피아 커피가 인기지만 점찍어둔 쿠키를 먹기 위해선 아메리카노를 마셔야겠죠.
- 아메리카노 5,500원
- 시그니처 마피아 커피 6,500원
매장에서 직접구운 디저트.
혼자 가면 케이크는 부담스럽고 한입크기의 구움 과자나 쿠키가 딱 좋지요. 바스러지는 식감 때문에 즐겨 찾게 되는 쿠키를 오늘도 골랐습니다.
2층도 있어요.
넓은 복도 중간에 놓인 나무의자,
전신거울 이건 못 참지요. 요즘 나의 데일리백은 두 손이 자유로운 백팩, 아빠 재킷이 맞춤옷처럼 꼭 맞아서 매일 입는 중. 😂
와아,, 이런게 미드센추리 하던 그 컨셉인거죠? 평일 오전이라 2층엔 제가 1등으로 들어왔습니다. 너무 좋은데 어딜 앉는담!
빨간 벽돌집이 들어오는 창가석도 맘에 들지만
사람도 없겠다, 큰 화분 옆자리가 좋겠어요.
입맛이 까다로운 편은 아니지만 가끔 이렇게 입에 딱 맞는 커피를 만나면 괜히 기분이 좋아집니다. 적당한 산미와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 양까지, 분위기만 좋다고 단골집이 되는 건 아니잖아요.
어떤 날은 레몬 시럽 상콤하게 바른 마들렌을 먹고
어떤 날은 시그니처 커피로 불리는 아인슈페너도 먹어봤지요. (아인슈페너도 맛있지만 그래도 1등은 태양커피!)
보통 아메리카노를 즐기지만요. 마지막 한 모금까지 식기 전에 마실 수밖에 없는 꼬소함, 그래서 어떤 날은 두 잔도 마시지요.
점심시간이 지나면 텅 빈 매장이 꽉 찰 만큼 사람들이 많아집니다. 이 자리 저 자리 탐내며 사진 찍던 호사는 오픈런으로 가야 가능한가 봐요, 해가 짧은 겨울날 아침부터 부지런을 떨며 또 한 번 오픈시간에 맞춰서 가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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