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에서 제일 유명한 밥집을 꼽으라면 '백촌 막국수'가 아닐까요. 막국수 하나로 매일 같이 긴 줄을 서게 만드는 곳이라 전에는 꿈도 못 꿨는데 이제 테이블링 예약이 가능하더라고요. 서울에서 출발할 때 예약하고 도착하고 나서는 30~40분 기다리고 먹었어요. 참, 좋은 세상입니다.
너를 먹으려고 3시간 달려서 서울에서 왔노라. 드디어 먹네, 백촌막국수!
백촌막국수
-막국수로 제일 유명한 집
-테이블링 예약가능
강원 고성군 토성면 백촌 1길 10
매일 10:30 ~ 17:00 (화 15:00까지)
매주 수요일 휴무
고성 작은 마을에 위치한 백촌막국수. 기가 막힌 동치미국물로 유명세를 타더니 웬만한 인내심 아니고서는 맛도 못 보는 엄청나게 유명한 맛집이 됐지요.
- 테이블링 예약방법 -
1. 주말기준, 서울에서 출발할 때 원격줄서기
2. 매장 앞 도착확인코드 입력
(도착코드 입력안하면 자동취소됩니다.)
* 10팀 정도 남았을 때 도착했는데 40분 정도 기다렸어요. 입장 전 반드시 확인코드 입력해야 하니까 어쨌든 웨이팅은 있습니다.
* 기다리는 곳이 따로 없어서 겁나 추워요.
평소엔 좌식테이블을 안 좋아하는데 이날만큼은 너무 좋았어요. 발가락을 동동거리며 30분 넘게 밖에 서 있었더니 따뜻한 온돌방이 그립더라고요. ㅎㅎ
백촌막국수 메뉴
- 메밀국수 12,000원 (물,비빔 X)
- 수육 25,000원
몇 시간을 기다렸는데! 수육을 안 먹을 순 없잖아요.
둘이 오든, 셋이 오든 대부분 수육은 같이 시킵니다. 기다린 시간이 억울해서?
살코기와 기름이 적당히 섞여서 색깔이 곱지요?
백김치나 명태식혜랑 같이 싸먹으면 되는데
리필가능합니다. 새콤달콤한 명태식혜가 참 맛있더라고요. (3 접시 먹음)
다시 봐도 군침 도는 비주얼이네요.
솔직히 둘이먹기엔 양이 좀 많아요. 작은 사이즈도 추가해 주면 좋으련만, 그게 좀 아쉽습니다.
드디어 맛보는 메밀국수입니다.
거무튀튀한 면위에 김가루와 잘게 부순 깨를 올리고 소복하게 쌓은 계란 반 개. 일단 겉모양은 특별할 게 없어요.
물이랑 비빔이 따로 없고요.
동치미 국물만 넣으면 물막국수, 양념장까지 추가하면 비빔막국수가 됩니다. 저는 물막국수 파라 동치미 국물맛 넣고 먹었는데 둘 다 먹은 짝꿍은 물막국수가 낫다고 하네요.
이 집이 동치미가 끝내주게 맛있거든요.
새콤한데 거슬리게 달지도 않고 개운한데 너무 익은 김치도 아니고. 동치미 국물은 지금까지 먹은 막국수 집 중에는 손에 꼽을 정도로 맛있어요. 면은 무난한 맛!
이름 값하게 맛있습니다. 대신 양이 작아요.
엄청난 웨이팅을 감수할 만큼 막국수 인생맛집은 아니에요. 좀 덜 기다리면 재방문 100%, 또 기다려서 먹어야 하면 안 먹을래요.
백촌막국수, 나도 먹어봤다! 이제 저도 자랑할 수 있네요. 그거 하나 하려고 기다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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