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뒷골목의 인기는 한풀 꺾였는데 여전히 핫플인 곳이 딱 2군데 있지요. 미국 샌프란시스코 감성을 옮겨둔 레스토랑 '쌤쌤쌤'과 귀여운 테디베어가 있는 파리감성의 빵집 '테디뵈르 하우스'입니다.
제가 그 어려운 걸 해냈잖아요. 브레이크 타임이 끝날무렵인 5시 20분부터 저녁타임 예약을 받는데 25분에 갔더니 14번. 이 정도면 선방한 거죠?
sam sam sam 쌤쌤쌤
캐치테이블 예약가능
(현장보다 20분정도 늦게 오픈)
매일 11:30~22:00 (브레이크타임 15:00~17:30)
역시 14번은 처음부터 들어가지 못했어요. 아무래도 한 바퀴 돌고 나와야 입장이 가능할 거 같습니다. 앞에 4팀을 남기고 기약 없는 기다림이 시작됐어요. 밖에서 보니까 매장 안 사람들이 유난히 행복해 보이네요.
드디어 입장.
"enjoy here, think later"
앞에 앉은 사람목소리도 잘 안들릴정도로 크게 울리는 음악소리에 너무 신났어요. 오랜만에 온 핫플에 기분은 최고조! 이럴 때 보면 의심의 여지없는 "E"인데 말이죠. 😝
입장하기 전에 미리 주문을 받더라고요. 에피타이저로 시킨 "grandma greek salad".
제철과일로 만든 샐러드인데 새콤해서 입맛 돋우기엔 딱이에요. 저는 특히 보드라운 시금치 식감이 좋더라고요. 잎채소샐러드보다 부드럽고 달콤해서 씹을수록 맛있답니다.
바로 어제 신메뉴로 나왔다는 "barnecue bacon risotto"
바비큐로 올라간 고기가 굉장히 바삭해서 씹는 맛이 좋아요. 리조토는 밥알이 톡톡 터지는 식감이 좋아서 오래 씹게 되더라고요. 와사비를 섞은 소스는 돼지고기랑 잘 어울리는데 간이 센 편이라 중화시켜 주는 느낌이었어요.
"auntie shirimp oil pasta"
한국말로 바꾸자면 "미국 살 때 셰어하우스 이모님이 해주시던 새우파스타", 평소 오일파스타를 좋아하는데 이건 좀 묘해요. 마찬가지로 양념이 찐한 편이라 치즈와 궁합이 좋고 짬쪼름한 간에 자꾸 입맛을 다시게 되더라고요.
나올 때 보니 벌써 크리스마스.
일단 기분이 너무 좋아지는 곳입니다. 가게 사장님이 미국 유학시절 먹었던 이색적인 메뉴를 먹어보는 경험도 새롭고요. 재방문의사 무조건 100%, 긴 웨이팅은 언제쯤 짧아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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