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원 망원 부모님 모시고 디저트 투어 카스테라 맛집

부모님은 망원시장 구경이 재밌었는지, 신기한 카페구경이 맘에 드셨는지 오늘도 망원동으로 가자고 하십니다. 오늘은 어디를 가야 하나 고민하다가 얼마 전 인스타에서 본 일본 교토 분위기의 찻집이 생각났습니다. 방금 쪄낸 술빵 같은 카스텔라가 맛있다고 하니 군것질 좋아하는 아부지한테도 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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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교토 분위기 찻집 <소설원 망원> 
- 술빵 카스텔라 맛집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 13길 22-3 
매일 11:00 ~ 21:00 

 

 

 

망원시장 들어가기 바로 전 골목, 

대나무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면 '소설원'이라는 간판이 보입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외투를 여미며 후다닥 들어갔어요. 

 

 

 

1층은 주문하는 곳, 좌석은 2층부터 4층까지. 

무릎이 아파서 계단이 힘든 부모님한테는 좋지 않은 선택입니다. 행여 마음에 안 드실까 봐 걱정이 되네요. 

 

 

 

우아, 왜 유명한지는 알겠네요. 

인스타 맛집답게 방마다 사람들이 가득 있어서 조심스레 사진 몇 장만 찍었어요. 분위기를 따라가는지 다들 조용조용 대화를 하는 느낌이더라고요.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곳은 이미 만석. 

배 깔고 엎드려서 만화책이나 보면 딱 좋겠네요. 

 

 

 

 

술빵 카스텔라 맛있지만 가격은 사악
카스텔라 9,400원부터 

 

 

 

너구나! 

메뉴판을 보기도 전에 모형에 마음을 뺏겼지요. 휘낭시에도 가격은 좀 있지만 예쁜 모양에 맛이 궁금해집니다. 

 

 

 

찬찬히 읽어보는 메뉴판. 

음료는 뻔해서 고민할 것도 없는데 디저트가 고민입니다. 막걸리를 이용해서 24시간 숙성시킨 카스텔라라고 하니 안 먹어 볼 수가 없잖아요. 문제는 하나냐 두 개냐.. 

 

 

 

"카스텔라는 15분 정도 걸립니다."

아마 주문이 들어오면 쪄서 주나 봐요. 우선 하나 먹어보고 추가를 할지 고민해 보기로 했어요. 

 

 

 

20분쯤 기다려서 받은 커피와 빵. 

약간 출출한 시간이라 사진 찍을 시간 따위는 주지 않더라고요. 눈빛으로 재촉하는 사람들 등쌀에 결국 한 장... 

 

 

 

너무 따뜻하고 맛있어서 한입 먹고 바로 하나 추가했어요. 15분이나 걸리니까. 

아빠가 너무 맛있게 드셔서 뿌듯하면서도 내가 빵순이가 된 건 아빠의 딸이라서 그렇구나,라는 걸 알게 됐죠. 부모님이 좋아하시니 그걸로 됐다 싶은 오늘하루도 끝. 하루가 참 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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