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다들 알겠지만 저는 어느 쪽으로 보아도 빵순이입니다. 어릴 때부터 엄마와 외출을 하면 꼭 빵집에 들렀대요. 시장골목에 있던 고로케집부터 이제 막 생기기 시작한 프랜차이즈 고급빵집까지. 20년을 넘게 그렇게 살다 보니 이제 빵은 떼려야 뗄 수가 없어요.
밀가루 음식, 빵이 뱃살의 주범 취급을 받는 요즘. 좀 더 건강하게 먹을 방법이 없을까 찾아보다가 쌀빵을 알게 됐지요. 비건식당으로도 알려진 상도동 '우부래도', 찐 오픈런 후기를 알려드립니다.
낯선 동네를 갈 때는 예습이 필수!
1,2층 좌석 및 야외 테라스도 이용가능하다는 사실과 아침 일찍 가야 빵을 살 수 있다는 정보까지 미리 공부했다고요. 매장 앞에 주차는 3,4대 정도 가능해요.
우부래도
서울 동작구 상도로 37길 3
매일 10:00 ~ 22:00
진짜 오픈런, 10시 10분 도착.
이제 막 빵이 나오고 있더라고요. 그사이에 매장을 둘러봤는데 꽤 넓은 편입니다.
2층은 테이블이 좀 더 많지요.
식당이 2층에 붙어 있어서 브런치 메뉴를 드실 분들은 2층을 이용해야 된대요.
쌀빵 구경 좀 해보자
비었던 선반이 하나둘 채워집니다.
우리밀로 만든 스콘.
이건 쌀은 아닌데 글루텐 프리라고 큼지막하게 쓰여있더라고요. 일단 하나 담고.
살로 만든 바게트? 처음 봤어요. 질감이 상당히 궁금합니다.
쌀로 만든 머핀, 보기엔 밀가루 빵이랑 똑같아요.
그리고 예습해 왔던 토마토농장. 안에 들어간 토마토가 그렇게 맛있대요, 안 먹을 수가 있나요. 너도 픽!
이거 너무 신기하죠?
쌀로 만든 치아바타라니, 게다가 쑥이랑 흥국으로 색깔을 내서 보기에도 이쁩니다. 겉으로 보기엔 치아바타라고 하기엔 좀 딱딱해 보이는데 궁금하니까 하나 골라야죠.
미리 말씀드리면 이게 1등이에요.
딱딱하지 않고 손으로 툭 뜯기는데 씹는 맛이 일품입니다. 밀로 만든 치아바타 보다 조금 더 질긴 편인데 옥수수떡 같은 느낌이에요. 한데 고소해서 씹을수록 맛있어요.
단팥빵은 일도 아니지요.
그리고 가장 유명한 큐브식빵.
저는 단호박 큐브를 골랐는데 반으로 툭 찢으면 안에 단호박과 견과류가 절반이에요. 들어보면 무게부터 상당하다고요.
나머지는 포장하고 토마토 바게트는 먹고 가려고요. 다른 분들 말마따나 토마토와 바질이 너무 맛있더라고요. 위에 뿌려진 건 아몬드가루라서 씹는 맛이 좋고 쌀바게트는 처음 먹어봤는데 바스러지는 식감이 신기했어요.
빵을 한 보따리 사서 들고 오는데 설레더라고요. 죄책 감 없이 먹을 수 있을 것만 같은 느낌! 가족들이랑 다 같이 나눠먹었는데 반응이 정말 좋았어요. 특히 입맛이 비슷한 사람들이라 쌀 치아바타가 1등, 큐브식빵은 맛없을 수가 없는 내용물이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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