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강술래. 유명한 갈빗집이라 전에도 두어 번 가본 적이 있습니다. 사기그릇에 정갈하게 담긴 찬이 인상 깊었던 곳이라 마음속으로 넉넉한 평점을 메겼던 곳이지요. 명절에 못 먹은 갈비가 먹고 싶었는지 쉬는 날에 맞춰 짝꿍이 강강술래에 가자고 합니다.
11시 오픈시간에 맞춰 도착했는데 벌써 자리를 잡은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역시 뭘 좀 아는 사람들!
일단 예스러운 장식이 눈길을 끕니다.
강강술래
전국 10개 지점운영 중
갈비가 유명한 곳으로 가족모임추천
테이블 가운데에 노란색 조명이 비치고 칸막이가 높아서 어느 정도 공간확보가 가능합니다. 룸은 아니지만 이 정도면 오붓한 느낌을 낼 수가 있지요.
메뉴 - 정식추천
강강술래는 정식으로 유명한데 시간, 요일별로 금액이 살짝 달라요.
- 평일 점심정식 29,000원
- 평일 저녁정식 34,000원
- 주말 점심정식 34,000원
- 휴일 종일정식 49,000원
양념 갈비 1인분+식사(영양솥밥 or냉면) 1인분이 포함된 정식인데 소고기가 미국산이냐, 호주산이냐에 따라 이름을 다르게 붙였네요. 물어보니까 미국산은 살코기가 많고 호주산은 뼈가 붙어 있다고 합니다.
소고기만 먹고 싶으면 단품으로도 주문이 가능한데 1인분에 34,000원입니다.
물론 점심때 가면 식사하러 오신 손님들이 훨씬 많긴 해요. 갈비탕과 육회비빔밥을 많이 먹더라고요.
- 영양갈비탕 14,000원
- 육회비빔밥, 돌솥비빔밥 13,000원
- 영양솥밥, 냉면 10,000원
게다가 지점도 10군데 있으니 가까운 곳을 이용하면 됩니다.
우린 술래양념정식(미국산) 2인분
먼저 기본찬이 깔립니다.
하나같이 다 맛있는데 방금 무친 겉절이가 새콤해서 식욕을 돋우더라고요. 유자드레싱을 뿌린 샐러드와 아직 따뜻한 잡채, 매콤한 가오리무침, 뭐 하나 빠지는 게 없어요.
게다가 접시가 비워지기 바쁘게 알아서 채워주시는데 그것도 감동 포인트예요. 여러 번 말하지만 저희가 좀 많이 먹거든요 ^^
고기가 올려지고
알아서 다 구워주시니까 편하더라고요.
지금 봐도 먹고 싶은걸 보니 진짜 맛있긴 했나 봐요.
입에 살살 녹는다는 게 이런 걸까요,
양파조림에 살짝 올려서 먹으면 꿀맛입니다. 말 그대로 단맛이 입에 쫙 퍼져요.
식사로 나온 영양솥밥과 된장찌개.
고깃집 된장의 단맛 없이 깔끔한 편인데 매운 고추가 들어갔는지 칼칼한 게 고기의 느끼함을 확 잡아주더라고요. 그리고 푸짐하게 나온 영양솥밥은 밥이 달아요. 고기까지 먹었더니 정말 배가 불렀는데 밥이 맛있어서 반찬 없이 오물오물 씹어먹었네요.
마지막 후식.
처음에 배가 고파서 잡채와 샐러드를 많이 먹었더니 마지막에 너무 배불러서 누룽지를 못 먹었어요. 지금 생각납니다. 오랜만에 대접받으며 식사를 한 기분이라 너무 만족스러웠어요. 평소 먹는 식사보다 비쌌지만 그 돈 하나도 아깝지 않을 만큼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부모님 모시고 꼭 다시 한번 오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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