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보리엄마와 오랜만에 데이트를 했습니다. "어디서 볼까?"라고 물으면 늘 새로운 곳으로 저를 데려가지요. 큰집과 넓은 골목길로 둘러싸인 연희동을 좋아하지만 조금 더 아기자기한 연남동도 자주 가는 편입니다. 이번에는 그 중간쯤 되는 곳에 있는 복합문화공간이자 카페, 연남장을 다녀왔지요! 이런 곳도 있더라고요.
연남장 정보
-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 5길 22 1층 연남장
- 카페 11:00 ~ 21:00
- 식당 월-수 11:30~15:00 (목-일 ~21:00)
- 복합문화공간으로 함께 운영 중 (이벤트, 행사 수시진행)
- 뻥 뚫린 1층공간에서 광합성하세요
빨간 벽돌건물 목욕탕 아니죠.
연남장하면 대중목욕탕이나 중국집이 떠오르는 세대라.. 멀리서 보면 아무리 봐도 대중목욕탕인데 입구에서 나오는 이들의 차림이 범상치가 않아요. 내가 MZ라면 온몸을 문신으로 휘감겠노라 마음먹었는데 그런 엠지가 우르르 쏟아져 나오더라고요.
아줌마는 니들 보는 것만으로도 젊어지는 느낌이야☺️
이건 마치 개화기시대를 재현한 세트장 같은 느낌?
더군다나 문 열자마자 찾아갔더니 아무도 없어요. 나 홀로 여기 서있는 느낌이 묘합니다.
층고가 높고 한쪽이 유리창이라 엄청 넓어 보이죠. 이 정도 햇살쯤은 아무것도 아닌냥 창가에 딱 붙어 있는 테이블, 저는 절대 앉을 수 없지요. 내가 얼마를 주고 얼마나 참아가며 레이저를 맞았는데,,, 😂
어쩐지 나무나 유난히 푸르고 잘 자라더라.
커피와 음식은 따로따로 주문
둥근 입구로 들어가면 주문하는 곳이 있습니다.
음료와 와인, 맥주가 가능해요.
낮술을 하기엔 아직 아침잠도 덜 깬 시간이라 찐한 아메리카노와 플랫화이트를 시켰습니다.
이번엔 반대편 입구로 가서 음식을 주문합니다.
음,, 스테이크와 파스타, 브런치메뉴가 있습니다.
아직 11시밖에 안 된 시간이라 밥은 부담스러워서 브런치 메뉴를 시켰어요. 어딜 가도 치즈가 안 들어간 음식을 찾는 건 힘드네요.
팬케이크 브런치 11,000원
당근라페 2,000원
색깔 맞춰서 먼저 나온 커피.
사진 찍기에 딱 예쁜 색감.
정통 미국식 브런치를 정말 오랜만에 봐서 일단 반갑네요. 게다가 사이즈도 상당해서 둘이 먹어야 할 양이에요.
음식맛만 보자면 엄청 맛있지는 않아요. 호텔 조식으로 먹는 딱 그 맛. 연남장이라는 분위기가 더해져서 가볼 만한 곳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다음에는 밤에 가서 창가에 앉아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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