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뜰채 낙지 맛집은 여기! 해상케이블카 5분거리

부모님을 모시고 다니는 여행은 늘 먹는 게 걱정입니다. 우리 아부지는 어떤 음식이든 나름대로 매긴 잣대에 냉정한 평가를 하니 조심스러워요. 70 평생을 전라도에서 사신분이라 입맛이 얼마나 까다롭다고요. 목포까지 왔으니 낙지는 먹어야겠고 기왕이면 잘 먹었다 소리도 듣고 싶잖아요. 그렇게 찾은 수요미식회 맛집, 뜰채를 소개해 볼게요. 

 

 

목포 뜰채 정보 

 

• 전남 목포시 해양대학로 229
• 매일 10:30 ~ 21:00 
• 목포 해상케이블카 북항승강장 바로 앞 
• 목포 앞바다에서 잡은 낙지로 만든 요리 
• 수요미식회 소개, 2023 식신 별 1개 
• 연포전골 강추! 

 

 

뜰이 있는 집, 괜히 유명한게 아니네! 

 

 

케이블카 정류장에서부터 한눈에 보였어요. 

근처에 있어서 찾아봤는데 수요미식회에 소개되고 식신어플에서 별을 하나 받을 정도로 유명한 곳이더라고요. 케이블카를 탔더니 다리가 후들거려 멀리 갈 힘도 없고 마침 딱 좋은 위치입니다. 

 

헌데 웨이팅 1시간... 허허허ㅓㅎ허.... 

 

 

 

포기하지 마세요. 

30분 기다리고 입장했습니다. 중간에 발길을 돌린 분들이 많더라고요.😆

 

저희 일생은 네 명이라 연포전골+낙지볶음 세트를 시켰어요. 

 

 

음식이 나오길 기다리면서 주변을 둘러보니까 대부분 가족단위의 손님이더라고요. 

명절연휴인 데다가 위치가 케이블카 바로 앞이라 그럴 수밖에 없지요. 직원들의 손이 얼마나 야무진지 서두르지도 않고 탁탁탁 치우고 정리해 주시더라고요. 

 

 

드디어 나온 밑반찬. 

돌김을 실로 묶어둔 거 너무 귀엽죠?ㅎ 

 

전라도 반찬인데 음식간이 세지 않아서 딱 좋더라고요. 명절 내내 양념 넘치는 반찬들로 먹었더니 이런 정갈한 상차림이 좋았어요. 특히 유자드레싱을 뿌린 파프리카 샐러드, 입맛을 돋우기엔 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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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룽지가 들어간 연포탕이 먼저 나오고요. 

 

 

새빨갛게 양념한 낙지볶음이 뒤따라 바로 나왔어요. 

 

저희 집은 고춧가루로 양념을 하는데 여긴 고추장베이스더라고요. 거의 안 맵고 낙지가 반이라 넷이서 먹어도 충분했어요. 

 

 

참기름을 두른 큰 그릇이 인원수에 맞춰서 나오는데 거기다 밥을 비벼먹으면 돼요. 

이제 연포탕 차례, 

 

 

 

 

수조에서 바로 잡아온 낙지. 

사진 찍으라며 자리를 잡아주신 어머님, 감사합니다 ㅎㅎ 

 

 

끓일수록 국물이 진해지면서 개운하더라고요. 

누룽지를 넣으니까 숭늉 같기도 하고, 저희는 모두 볶음보다는 연포탕에 한표 던졌어요. 다행히 입맛 까다로운 아버지도 문어 머리 2개를 다 드시면서 잘 먹었다고 본인 카드까지 내주셨지요! 

 

부모님 모시고 가면 더 좋은 뜰채, 추천합니다! 👍

 

 

목포 해상 케이블카 

 

목포 해상 케이블카 국내에서 가장 긴 3.2km 왕복 4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