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의 대표적인 관광지, 목포해상 케이블카 타보셨나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케이블카로 왕복 40분이나 소요되고 세계에서 2번째로 높은 곳에 연결된 케이블카입니다. 목포시내가 한눈에 들어오고 드넓은 서해바다 위를 둥둥 떠다니는 짜릿한 기분, 한번 느껴보세요. 참고로 부모님들이 더 좋아하십니다!
목포 해상케이블카 정보
- 전남 목포시 해양대학로 240
- 평일 09:00~20:00, 금토일 09:00~21:00
- 일반 케이블카 왕복 24,000원 (편도 19,000원)
- 크리스탈 케이블카 왕복 29,000원 (편도 22,000원)
케이블카 승강장 정보!! 팁 활용!
- 북항승강장 - 시내권에서 가까움(보통 이곳에서 출발)
- 고하도승강장 - 반환점으로 다리를 건너가야 함
- 유달산승강장 - 중간지점으로 탑승은 안됨. 고하도->북항으로 올 때만 하차가능
- 사람 많을때 택시를 타고 고하도 승강장으로 이동해서 탑승하면 웨이팅을 줄일 수 있음!
- 목포역->고하도 승장강 택시로 15분
- 편도 20분 걸리는 긴 구간이라 한 번만 타도 충분함
- 고소공포증이 약간이라도 있으면 왕복은 절대 비추! (살 떨리게 무서움)
휴일엔 엄청난 웨이팅! 기본 1시간!
"여기부터 1시간입니다"
무슨 인천공항 온 줄 알았어요. 손을 번쩍 들고 위치를 알려주는 직원분 뒤로 줄부터 섰습니다.
연휴라서 사람이 많을 줄 알고 고하도승강장으로 왔는데 여기도 만만치 않네요. 그래도 택시기사님이 고하도가 이 정도로 붐빌정도면 북항은 두 배는 많을 거라고 하더라고요. 바닷길 산책로 따위는 구경도 안 하고 줄부터 섰어요.
몇 번 찾아도 헷갈리더라고요.
목포해상케이블카는 승강장이 2군데. 편도로도 탑승 가능하니까 잘 보고 타시면 됩니다.
유달산승강장은 고하도에서 북항으로 올 때만 멈추니까 참고하셔요. 내렸다가 구경하시고 다음에 오는 케이블카를 타면돼요!
두둥.
빨간색은 일반 케이블카, 흰색은 바닥이 뚫린 크리스탈.
세 번에 한 번꼴로 크리스탈이 오더라고요. 아무래도 가족단위로 많이 타니까 일반을 선호하나 봅니다.
고하도->북항으로 가는 길
처음엔 사진도 찍었어요.
아는 사람들끼리 타니까 덜 무섭더라고요. 근데,,, 점점 높이 올라가는 게 보이잖아요.
"타타타타타탁 탁탁탁"
바람이 엄청나게 부는데 안전을 위해서 창문을 열어놨단 말이죠. 바람소리가 앞사람 말소리까지 삼켜버릴 정도로 크게 들리는데 너무 무서워요. 눈을 꼭 감고 있어도 케이블카가 흔들리는 게 느껴지는데 다 왔나 싶어 눈을 뜨면 여전히 엄청난 높이의 바다 위. 우아,,, 바다 위를 지날 때는 증말 무서워요. 😱
세상 무서운 거 없는 우리 아버지도 바닥을 꼭 잡고 계시더라고요. 나보다 왜소하신 아부지를 꼭 잡고 무섭다고 얼마나 난리를 했는지..
결국 우리 가족은 아무도 바다 위에서 사진을 못 찍었다고 하죠.
유달산 승강장을 지나면 목포 시가지가 눈에 들어옵니다.
이제 한숨 돌릴만합니다. 같이 탄 다른 가족일행은 왕복으로 끊으셨다는데 다시 어떻게 가냐고 하소연을 하시더라고요. 다시 말하지만 진짜 무섭습니다.
바닥에 점점 가까워질수록 이제야 눈에 들어오는 구시가지 마을. 높은 건물이 없어서 알록달록한 지붕이 바로 보여요.
케이블카 위에 열린 창문.
무섭다고 앞만 보고 가더니 이제야 뒤를 보면서 여유를 즐기네요😆
진짜 안녕 목포.
20분이 이렇게 긴 시간일 줄이야. 왕복으로 안 타길 잘했네... 지금까지 타봤던 케이블카중 길이도 1등, 무서움도 1등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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