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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스타일/여행

단양 도담삼봉 정도전도 반한 으뜸 절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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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가면 어디 가야 돼?"

"🙅🏻‍♂️단양 8 경이 있는데 너 같은 허리병환자는 못 가"

 

쳇, 다시 시작된 허리병으로 몇 주간 쌩고생을 하고 오랜만에 떠난 여행길인데 맥 빠지는 소리나 해대는 통에 골이 났지요. 오기로 가보겠노라 마음먹고 제일 유명한 곳을 찾아봤어요. 단양팔경 중에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게 도담삼봉이더라고요. 이름은 익숙한데 얼굴은 낯설어 봐도 모르겠더라고요. 가서 실물을 한번 보자생각하고 도담삼봉을 들렸습니다. 

 

 

도담삼봉 주차장

 

응? 진짜 봉우리 세 개밖에 없는데?

여유로운 주차장크기와 '단체손님환영'을 내건 많은 음식점들이 무색할 지경인데 조금 더 가까이 가볼게요. 

 

 

강물위에 있는 봉우리 3개
이끼로 뒤덮인 바위

 

강 위에 둥둥 떠있는 봉우리가 세 개라서 삼봉이라고 부르는데 정자가 있는 가운데 봉이 제일 크고 양쪽 놈들은 귀퉁이가 떨어져 나온 것처럼 작은 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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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강 상류에 있는 봉우리

 

흐르는 강물 한가운데 섬이 있으니 신기하긴 해요. 

 

강건너 마을에 핀 노란꽃

 

봄이면 건넛마을 지천이 꽃으로 덮이는데 강나루가 있는 이쪽에서 보면 장관이겠더라고요. 

 

정도전이 삼봉을 특히 아껴 본인의 호를 따라지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동네마다 의견이 분분하더라고요. 뭐, 어쨌든 수많은 문인들이 도담삼봉을 사랑한 건 틀림없어요. 

 

김홍도 그림
김홍도 '도담삼봉'
정선 그림
겸재 정선 '삼도담'

 

인왕제색도로 유명한 '정선', 단원 '김홍도'. 

다들 도담삼봉을 화폭에 담았지요. 그러고 보니 두툼한 이끼로 뒤덮인 봉우리가 강물에 비쳐서 한 폭의 수묵화 같기도 합니다. 비가 오고 난 뒤라 봉우리가 한결 더 푸르러 보이기도 한 거 같고. 

 

 

 

 

유람선 타는곳
유람선과 모터보트를 알리는 문구

 

잠시 잊고 있었지만 이곳은 단양 제일의 관광지. 

남한강을 크게 한 바퀴 도는 유람선은 어른들을 위한 최고의 코스죠. 

 

액자틀안에 들어온 봉우리세개

 

우리 엄마라면 꼭 찍고 갔을 포토존. 

 

빗방울이 굵어지기 전에 서둘러 차에 탔는데 마침 관광버스 2대가 들어오더라고요. 아직까지 어른들을 위한 최고의 비경임은 틀림없네요. 이제부터 어디 가서 나도 단양팔경 중 으뜸을 봤다고 자랑 좀 해도 되겠죠? 

 

 

 

도담삼봉 정보 

 

  • 입장료 없음
  • 주차요금: 대형 6,000원 소형 3,000원 
  • 유람선: 대인 15,000원 소인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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