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림 120년 된 교회를 리모델링한 카페

메이드림은 120년 된 왕산교회 건물을 리모델링해서 완전히 새로운 공간으로 꾸민 카페입니다. 층마다 컨셉이 다르고 스테인드글라스로 만든 벽과 계단은 가히 장관이라고 할 만한 모습이죠. 지금껏 상상하지 못했던 독특한 분위기의 사진맛집으로 초대할게요. 

 

 

메이드림 카페 정보 

 

 

 

• 인천 중구 용유서로 479번 길 42
• 매일 10:00 ~ 21:30 
• 식사메뉴, 베이커리, 커피, 주류 ok 
• 종교와 전혀 상관없음, 부담 없이 방문 환영 
• 전시관 같이 운영 중, 야외석 구비 
• 주차 2시간 무료 🚙

 

 

들어서는 순간 딴 세상
그래서 오늘도 빵을 먹습니다 

 

 

어멋! 이 분위기 무엇! 

문하나 밀었을 뿐인데 분위기가 순간 바뀌었어요. 여기 빵은 금테를 두르고 구었는지 멀리서부터 반짝반짝 빛이 나요. 

 

 

진짜 오늘은 참으려고 했는데 이걸 보고도 안 먹는다고요? 

암요 암요. 오늘도 빵 끊기 실패한 유당불내증환자는 보기 드문 집중력을 발휘해 그나마 치즈가 적게 들어간 아이를 하나 골라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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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1층과 1층 
물과 어둠이 콘셉트인가 

 

 

우아 여기 카페 맞아?? 나 제주도에서 갔던 박물관 같은데? 

어두운 실내와 물그림자가 만들어 낸 빛으로 바닥과 천장의 구분이 없어요. 엎어지기 딱 좋겠구먼.

 

 

너무 작품 같은 공간이라 앉아있기엔 부담스러웠어요. 

지하로 내려가 볼게요. 

 

 

 

저기요?? 여기 진짜 카페 맞아요? 

나는 커피 한잔 마시러 왔을 뿐인데 어디 마음 편히 앉을 데가 없다고요. 눈으로만 봐야 할 것 같은 이 부담스러움. 

 

 

어설프게 흉내만 낸 것이 아니라 카페의 말마따나 물, 빛, 하늘, 정원, 어둠을 공간 속에 담았어요. 1층과 지하는 어둡고 사방을 비추는 거울 때문에 엄청 조심해야 합니다! 

 

 

다시 쟁반 들고 2층으로 

 

 

계단은 거울과 스테인드글라스로 꾸며놨는데 잘못하다간 부딪히기 십상이에요. 

3d영화 보고 어지럽다며 다신 극장에 안 가신다는 우리 어무이 같은 분들은 못 다니는 그런 계단이요. 저도 살짝 긴장했습니다. 

 

 

 

 

 

2층은 정원으로 꾸민 공간인가 봐요. 

벽과 천장을 뒤덮은 이끼를 닮은 풀과 테이블 사이사이에 심어진 나무까지, 마음이 편안해지는 공간입니다. 

한데 자세히 보면 전부다 조화예요. 🍃

 

 

 

교회도 성당도 아니지만 화려하게 빛나는 창문을 보고 있으니 마음까지 경건해지는 기분이에요. 

 

어느 방향으로 앉아도 인생사진을 찍을 수 있어서 여기저기 카메라소리만 엄청 들려요 ㅎㅎ 요새 옷 입는데 관심이 뚝 떨어진 단벌신사라 저기에 끼지 못하고 애꿎은 풀때기만 엄청 찍다가 왔네요. 

 

 

 

나무아래는 선배드처럼 생긴 자리도 있는데 짝꿍은 저기도 숙면을 취했다는... 

내 쫌 마이 부끄러웠다. 어떻게 여기서 잠이 와? 

 

 

 

예쁘죠? 앉아만 있어도 웃음이 나는 그런 곳, 오늘의 제자리입니다. 

일찍 오길 잘했어! 

 

저 멀리 보이는 3층도 궁금해서 슬쩍 올라가 봤어요. 

 

 

 

노래라도 불러야 될 거 같은 분위기! 

창문에 붙어있는 스테인드글라스 때문에 교회와 연관이 있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는데 전혀! 단순한 장식입니다. 

 

 

 

위에서 내려다본 2층모습, 다들 참 행복해 보이죠? 

 

요즘 카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미는 게 대세라고 하잖아요. 대충 콘셉으로 버무릴게 아니라 문화가 있는 진짜 복합문화공간이요. 메이드림은 카페건물밖에 전시관도 있어요. 지금은 무료로 운영 중이라 묶어서 같이 보면 좋지요. 

 

 

 

게다가 라이브 공연이 펼쳐질 무대까지. 

공연날짜가 따로 나와있지 않아서 아쉽지만 언제가 됐든 꼭 한번 다시 와보고 싶어요. "또 오자!!" 설레며 던진 말에 눈빛으로 욕을 하는 짝꿍, 네가 자느라 제대로 못 봐서 그렇지! 이런 카페 또 없다. 현재 인천에서 가장 핫한 공간임에 틀림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