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가는 블로그 이웃님 글을 보고 꼭 가야지 하고 생각했던 소금빵 맛집을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영종도는 지금까지 꽤 여러 번 가봤는데 구읍뱃터는 처음이에요. 거기서 배를 타면 월미도를 갈 수 있기 때문에 일부러 찾아간다고 하는데 물길을 안 좋아하는 저로서는 갈 일이 없었지요. 어쨌든 그렇게 소금빵 사러 영종도를 찾았습니다.
자연도 소금빵 정보
- 인천 중구 은하수로 10 구읍뱃터 바다 앞테라스 1층
- 매일 09:00 ~ 22:00
- 하루 6번 갓 구운 소금빵을 판매
- 캐나다산 밀, 프랑스산 버터와 소금
- 4개 1세트 12,000원
- 본점, 을왕리, 성수, 익선점 운영
자연도는 영종도의 옛 이름

사진으로 미리 예습했던 터라 작은 매장일 거라고 생각은 했는데 훨씬! 알면서도 지나칠정도로 정말 작은 매장이에요. 웨이팅을 피해서 어중간한 시간을 노렸더니 대기줄이 없더라고요.
남들 잘 안 가는 빵 나오기 30분 전.


작은 매장이지만 컨셉확실한 인테리어.
소금빵 하나만 파는 집요함이 느껴집니다.

영종도가 본점이고 카페를 같이 운영하는 을왕리와 서울 성수동, 익선동에 분점이 있어요. 동네별로 분위기와 매장 크기가 조금씩 다르더라고요. 본점이 제일 작아요.
하루 6번만 구워요.

자연도 소금빵은 하루에 6번씩 갓 구운 빵을 7,000개씩 판매하기로 유명하죠. 빵 나오는 시간은 있지만 여의치 않을 때는 아무 때나 가도 구매가 가능합니다.
물론 주말에는 웨이팅 필수!


최고급 맛을 내기 위해 100가지 재료로 테스트하고 1,000번의 굽는 과정을 거쳐 지금의 소금빵을 만들었다고 하죠.

그렇게 탄생한 자연도 소금빵은
캐나다산 최고등급 밀과 프랑스산 최고등급 버터 그리고 햇빛과 바람이 만든 프랑스산 천일염 100%로 만들었습니다.

소금빵은 4개 단위로 판매하는데
갓 나온 빵과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함께 먹으면 훨씬 맛있어요.

본점은 포장밖에 안 되기 때문에 키오스크에서 주문을 하고 기다리면 이렇게 예쁘게 포장을 해줘요.
아까워서 어떻게 푸나요.

참을 수 없는 버터 냄새 때문에 차에서 바로 한입 먹어봤죠.
깔끔한 성격 때문에 차에서 음식 먹는걸 안 좋아하는 짝꿍도 이번에는 못 참았어요.
아직도 따뜻한 소금빵은 막 나온 크루아상처럼 부드러웠어요. 다른 집처럼 겉면이 바삭하고 쫄깃한 게 아니라 이빨에 닿는 순간 살살 녹는 거처럼 부드럽고 촉촉해요.
아 이 집 소금빵은 한번 맛보면 빠져나올 수 없겠구나.
한 봉지만 산 걸 후회하면서 왔어요. 맨날 빵순이라고 놀리는 짝꿍도 이번 소금빵은 인정했고요. 점점 닮아가는 입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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