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역에 있는 방배김밥은 서울에서 세 손가락 안에 꼽히는 김밥맛집입니다. 가늘게 채 썬 유부를 간장양념에 바짝 조려서 넣는 게 특징인데 햄도 안 들어간 김밥에서 고기맛이 나요. 가게 안에는 역할을 나눠서 분주하게 김밥을 말고, 썰고, 담고 있는 아주머니들을 볼 수 있어요.
방배김밥 정보
- 서울 동작구 동작대로 27길 59-16
- 매일 06:00 ~ 16:00 (일요일 ~14:00)
- 매주 월요일 휴무
- 2023 식신 어플 별 1개
- 아파트 상가 입구에 위치, 주차 안됨
- 포장만 가능!
나의 인생김밥, 7년째 단골
세상 게으른 사람이지만 먹는 일 앞에서는 프로계획러가 됩니다. 어디선가 본 맛집이 내 취향이다 싶으면 고민 없이 움직이죠. 김밥 도장 깨기도 마찬가지였어요. 경주에서 교리김밥 7줄을 먹은 다음, 다른 유명한 김밥집은 어떤 맛일까? 궁금했지요.
방배김밥을 처음 먹었을 때의 놀라움!
오! 유부에서 소고기 맛이 나는구나. 햄이 안 들어가도 맛있네? 밥보다 속재료가 더 많아서 끝도 없이 들어가네... 😂
방배동에만 유명한 김밥집이 3개나 있는데(서호김밥, 해남김밥) 7년째 변함없는 맛을 지키는 건 이 집이라 생각해요. 가격도 저렴한 편에 속하고요. 처음엔 2천 원대였지만..
간판도 바꿔달고 외관도 새로 입혔지만 변한 건 딱 그것뿐.
아파트 단지 초입에 위치해서 주차도 안되고 지하철역에서도 한참 걸어와야 되는데 늘 사람이 많습니다. 특히 주말엔 산에 가는 사람들이 단체로 예약을 해서 정신이 없어요.
이제 옆 건물에 사무실도 있더라고요.
새벽 6시부터 오픈이라니!
투명한 비닐을 걷어내고 안으로 들어가면 분주하게 움직이는 아주머니들이 보여요. 누구는 채를 썰고 누구는 김밥을 말고 누구는 포장만 하고. 아무 대꾸가 없더라도 당황하면 안 돼요. 바빠서 그러신 거니까 큰소리로 주문하면 됩니다.
메뉴에 있는 김밥은 다 먹어봤는데 기본이 제일 맛있어요.
오늘은 방배김밥 2줄이요!
제가 마감하기 30분쯤 전에 갔는데 막 정리 중이더라고요. 문 닫았을까 봐 엄청 뛰었는데 운 좋게 성공이에요.
카드결제도 가능(신한카드만 가능)하고 잔돈은 직접 챙겨야 하는 시스템. 말했잖아요. 겁나 바쁘다니까요.
달달한 유부조림이라 누구나 좋아할 맛!
유부를 간장양념에 볶았는데 달달한 편이에요. 그래서 처음은 기가 막히게 맛있는데 많이 먹으면 좀 질릴 수도 있다는 거? 물론 2줄 이상 먹었을 때 말이죠.
김밥하나가 꽤 커서 한 줄만 먹어도 든든해요.
김밥을 말아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재료준비부터 옆구리가 터지지 않게 잘 싸기까지는 꽤 까다로운 과정이 있잖아요. 그러니 김밥이 먹고 싶다고 매번 팔 걷어 부칠수는 없는 일. 유명한 김밥집 몇 개 정도는 외고 있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ㅎㅎ 잘 싸 온 김밥을 그릇에 담아내면 근사한 한 끼 완성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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