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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스타일/맛집

학교앞에서 먹던 추억의 즉석떡볶이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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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동 떡볶이 골목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곧 죽어도 '쌀떡파'라 최근에서야 처음 가봤어요. 80년대 감성의 디제이 박스가 정겨웠고 주문과 동시에 테이블이 깔리는 일사분란함이 좋았고 같이 갔던 사람도 좋았고. 그래서 즉석떡볶이는 언제나 신당동이지만 갑자기 먹고싶을땐 언제나 학교앞을 선호합니다. 오늘은 책가방 메고 나왔으니까 딱 즉석떡볶이 먹는 날!  

 

 

떡볶이는 플라스틱 접시에 먹어야 제맛! 

 

 

떡볶이는 플라스틱 접시가 국룰. 

떡볶이 국물이 안튈려면 그릇째 들고 먹어야 되는데 무거우면 안되잖아요. 

 

짝꿍이 떡을 안좋아해서 선뜻 오케이 해준게 살짝 감동. 한 덩치하는 우리둘에겐 다소 비좁은 테이블이라 어색하게 핸드폰만 만지막거리며 음식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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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은 춘장+고추장으로 만든 양념을 사용 

 

 

떡볶이 맛은 집집마다 전부 다르잖아요.

각자 좋아하는 양념 하나씩은 품고 살겠지만 '복희'는 고추장에 춘장을 살짝 섞어서 만든 양념이 비법인 곳입니다. 

 

 

즉석떡볶이에 빠질수 없는 라면과 쫄면사리. 

금방 숨이 죽는 양배추는 숭덩숭덩 잘라서 좀 많다 싶게 바닥에 깔고 양념이 잘 배는 밀떡과 얇은 오뎅으로 덮어주면 준비는 끝. 이제 팔팔 끓여서 먹으면 돼요. 

 

 

 

지금부터는 인고의 시간. 

 

 

 

몇 번씩 뒤집어 가며 졸여지기를 기다려야 돼요. 

 

 

 

떡이 빵빵하게 부풀고 양배추 숨이 죽기 시작하면 다 익었다는 신호.

퍼지기 쉬운 라면부터 건져서 먹으면되요. 

 

고추장과 춘장이 잘 섞여서 걸쭉해진 양념은 보기보다 매콤하고 짭짤해요. 양념이 잘 스민 밀떡은 말캉하고 살짝 퍼진 라면과 쫄깃한 식감의 쫄면은 국물과 잘어울리고 푹익은 양배추는 씹을수록 단맛이 나지요.

 

 

 

기름진 튀김을 떡볶이 국물에 푹 찍으면 눅눅해지면서 더 맛있어요. 

물론 양념에 넣고 끓인 튀김은 쫄깃한 식감만 남고 사르르 부셔져서 부드럽고요. 

 

 

 

 

아무리 배불러도 마무리는 볶음밥으로. 

 

 

이게 뭐라고 그렇게 맛있는지. 

한국인의 탄수화물 사랑은 못 말려요. 이렇고 먹고나면 후식은 빠질수가 없지요. 

 

 

 

캠핑의자가 예뻐서 들어간 카페.

매콤한걸 먹은 날엔 달달한 게 먹고싶은데 우유를 못먹으니까 옆사람 쿡찔러 시켜놓고 한입 뺏어먹기. 

 

 

떡볶이를 너무 좋아해서 유명한 밀키트는 냉동실에 쟁여 두는데(최근에 빠진 집은 오마뎅 진짜부산떡볶이) 즉석떡볶이는 그럴수가 없잖아요. 또 추억이 반이라 즉석에서 끓는 동안 옛날 이야기를 하는 맛도 있지 않을까 싶고요. 

 

 

 

유명한 떡볶이 밀키트

 

 

직접 먹어보고 고른 떡볶이 밀키트 맛집 best3

떡볶이 좋아하시나요? 저의 소울푸드가 떡볶이와 김밥입니다. 부산여행을 갔을 때는 유명한 3대 떡볶이를 먹으려고 하루종일 떡볶이만 먹은 적도 있어요. 유명하다는 밀키트는 티켓팅을 방불케

hacesola.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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