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평생 한 곳의 치킨만 먹어야 한다면 뭘 고르실 거예요?
저는 두 번 고민할 것도 없이 보드람치킨입니다. 얇은 튀김옷은 돼지껍질을 튀긴 과자처럼 바삭하고 속살은 삼계탕에 들어간 고기처럼 촉촉한 게 딱 제스타일이에요!
오늘의 목표는 매장에서 먹는 보드람치킨.
양배추와 소스가 1:1로 버무려진 샐러드와 눅눅해진 강냉이쯤이야, 암것도 아니지요.
보드람에서 반반치킨을 외치는 무지렁이 짝꿍 놈을 알아듣게 타이른 후 주저 없이 시킨 후라이드가 나왔습니다.
다리 셋, 날개가 붙은 몸통 셋.
원하면 한번 더 잘라주지만 저는 이렇게 공평하게 쪼개주는 게 좋아요. 치킨 앞에서는 우정도 사랑도 없는 법이니 머릿속으로 내가 먹은 개수를 헤아려가며 다음번 조각을 골라야 돼요.
보드람에서 자체 개발한 염지법.
소금이나 다른 양념 없이 먹어도 간이 딱 맞는 게 맥주가 끊임없이 들어가요. 넨장.....
한 조각은 이만해요.
다리가 세 개 들어있으니 엄밀히 말하면 한 마리는 아니죠. 그래서 둘이 먹으면 적당히 배가 차서 딱 좋더라고요.
알새우칩 따위는 거들떠보지도 않습니다.
늘 배달시켜 먹다가 처음으로 매장 가서 먹었는데 훨씬 바삭하고 촉촉한데 기름지더라고요. 약간 식을 때 먹어야 보드람은 더 맛있는 거 같기도 하고.
눈 깜짝할 새 한 마리를 해치우고 아쉬움에 옆 가게로 이동했죠. 후식은 아이스크림.
나만 몰랐던 kt할인.
파인트 50% 할인되는 거 알고 계세요? 4,900원에 세 가지 맛을 담았는데 민트초코칩마저 사랑하는 사람과 31가지 메뉴 중에 이상한 나라의 솜사탕만 먹는 사람.
오예, 나 2개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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