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정신도시라고 말로만 들어봤지 직접 가보긴 처음이에요. 거름냄새를 풍기는 비닐하우스를 지나 트랙터 뒤를 쫓아 도착한 뮌스터담. 캠핑장 같은 어마어마한 야외공간에 한번 놀라고 외국 여행 온듯한 이색적인 인테리어에 또 한 번 놀라는 곳입니다. 동백나무아래에서 재즈음악을 들으며 커피 한잔! 멀리 갈 필요도 없이 유럽이 여기 있네요!
뮌스터담 베이커피 카페정보
- 경기 파주시 상지석동 488-1
- 매일 10:00 ~ 21:00 (연중무휴)
- 실내외 심은 동백나무 45그루 (1,2월 만개)
- 클래식, 재즈공연 (12시, 3시, 6시)
- 야외공간은 애완동물 출입가능
- 커피, 베이커리, 바 테이블이 있어 맥주가능
캠핑감성 물씬 나는 뮌스터담 야외공간
드넓은 잔디밭이 깔린 야외공간.
뉘엿뉘엿 해가 저물어 가는 시간이라 많은 사람들이 벤치에 앉아 있더라고요. 한창 뛰는 게 재밌는 아이들과 그냥 뛰고 보는 강아지들까지 캠핑장이 따로 없어요.
작은 분수대를 가진 연못은 뮌스터담의 자랑입니다.
연못 반대편에서 본 매장.
언뜻 봐도 크기가 어마어마해 보이죠? 어떻게 읽는 거냐며 옹알이하듯이 한 자 한 자 혀를 굴러가며 따라 읽은 '뮌스터담'입니다.
유럽광장을 실내로 옮겨둔 매장
"우아, 유럽거리 같다"
실내에 들어왔는데 높은 천장과 벽을 감싼 그림 때문에 꼭 바깥에 있는 느낌이더라고요. 마침 재즈공연도 준비 중인지 웅성웅성한 소리가 더 설레게 만드네요.
워낙 넓어서 여기저기 구경삼아 쓱 돌아다녔어요.
빵집도 들르고 좌판에서 팔고 있는 아이스크림 구경도 하고 동백나무 아래를 삥 두르고 있는 와인구경도 하고요.
실외가 한눈에 들어오는 창가석은 아이들을 데리고 온 가족들을 위한 곳이에요. 애들은 밖에서 뛰어놀고 부모님은 매의 눈으로 지켜보고 있고. 유모차를 끌고 온 젊은 부부들도 많더라고요.
그에 반해 사시사철 푸른 동백나무 아래 좌석은 여행온 기분을 한껏 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공간이죠. 하루에 3번씩 공연하는 클래식 연주를 들으며 적당한 소음 속에 섞기가 딱 좋은 곳입니다.
시그니처는 동백나무와 동백꽃 빵
아무리 정신이 없어도 빵 구경만큼은 놓칠 수 없죠.
언제부턴가 빵값이 너무 부담스러워서 하나를 골라도 신중하게 돼요. 음료값에 비하면 저렴한 축에 속하는 빵은 종류별로 많지만 고민될 때는 추천하는 걸 고르는 편입니다.
아무래도 외곽이라 음료는 비싼 편.
아메리카노 7,000원
너무 예뻐서 어찌 먹나 싶었던 동백꽃 빵.
동백꽃의 모양을 참말로 잘 살렸는데 흰 부분은 치즈예요. 중간에 찹쌀이 들어가서 씹으면 쫀득쫀득하더라고요. 맛있어요!
차만 없으면 딱 한잔 먹고 싶다며 탐내던 맥주바.
와인, 칵테일, 다양한 종류의 생맥주까지. 주말을 느긋하게 보내기 위한 최적의 장소임에 틀림없네요.
귀에 익은 클래식을 즉석에서 들을 수 있다는 것도 좋았어요. 그래서 기왕이면 연주시간에 맞춰가는 걸 추천합니다.
날이 좋은 날은 자연광이 쏟아져 들어오는데 여기가 유럽이네 싶을 만큼 좋더라고요. 여행 기분 내러 한번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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