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이 붙은 작은 바닷가마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한평생 살고 싶은 소망, 다들 있잖아요. 꿈꾸던 그곳이 고성 가진해변에 딱 있더라고요. 연두색도 아니고 파란색도 아닌 민트색 지붕을 얹은 카페테일은 한옥을 개조해서 만든 카페인데 아기자기한 소품과 직접 구운 도자기, 방금 내린 핸드드립커피가 있는 곳입니다.
고성 카페테일 정보
- 강원 고성군 죽왕면 가진길 40-5 초록지붕
- 매일 11:00 ~ 19:00 (매주 목 휴무)
- 가진해변에서 걸어서 30초
- 피크닉세트(커피+마들렌+파라솔) 대여가능 🏖️
- 반려동물동반 가능 🐶
구옥을 개조해서 만든 카페
작은 구옥을 개조해서 만든 카페 테일은 시골집처럼 푸근한 인상입니다.
가진해변은 이름난 곳이 아니라 카페라고 해봐야 동네에 두어개 있는데 그중 하나가 테일이에요. 그래서 테일은 한적함을 찾아온 여행객들에게 파라솔과 피그닉세트를 대여해 주는 곳으로 유명하기도 해요.
구옥에서 느끼는 포근함과 향긋한 커피냄새
고개를 숙인채 낮은 문을 열고 들어가면 아기자기한 소품과 피그닉바구니가 한눈에 들어와요. 이 집의 유명한 피그닉세트가 들어가는 바구니지요. 그 옆에는 코바늘로 직접 짠 담요가 포개져 있고요.
무늬며 완성도며 주인장의 솜씨가 보통이 아니지요?
슬레이트 천장 아래는 서까래를 일렬로 얹어준 다음 벽색깔에 맞춰 흰색으로 칠했어요. 작은 공간이지만 꽤 넓어 보이는 이유입니다.
사장님이 직접 만들었다는 모양도 크기도 다른 도자기 그릇이 진열되어 있어요. 이곳과 참 잘어울리네요.
필시 방문이었을 뻥둟린 창을 통해 커피를 내리는 모습을 볼 수가 있어요.
제가 간날은 양갈래로 머리를 따고 앞치마를 두른 분이 계셨는데 그게 너무 예뻐서 자꾸 쳐다봤어요.
곧 죽어도 따뜻한 커피를 고집하는 취향답게 방금 내린 핸드드립과 촉촉하게 구운 스콘.
스콘이 정말 맛있더라고요. 직접 만든 딸기잼을 생크림에 휘 섞어서 툭 뜯어낸 스콘에 발라서 먹으면 얼마나 고소하게요. 향긋한 산미가 살아있는 커피 한 모금이면 입안에 남아있는 달콤한 향이 목으로 쑥 내려가지요.
여행 와야 즐길 수 있는 여유로운 호사를 한껏 누리다 왔습니다.
'라이프스타일 >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만 알고 싶은 특별한 북카페 파주 문발리 헌책방골목 블루박스 (36) | 2023.08.26 |
---|---|
을밀대 일산점 평양냉면 맛을 눈뜨게 해준 1등 냉면집 (36) | 2023.08.24 |
춘천 통나무집 닭갈비 솥뚜껑만한 철판에 볶는 양념 닭고기! (26) | 2023.08.22 |
샤로수길 터줏대감 모힝 파스타 맛집 (38) | 2023.08.21 |
비건을 위한 베이글과 프릳츠 원두! 요즘 핫한 비건마마 (24) | 2023.08.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