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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스타일/맛집

춘천 통나무집 닭갈비 솥뚜껑만한 철판에 볶는 양념 닭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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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밀키트로 안 나오는 음식이 없지요. 그날그날 먹고 싶은 메뉴만 고르면 브랜드별로, 심지어 줄 서는 식당 그 맛 그대로 담긴 밀키트가 판매 중입니다. 하나 닭갈비라는 건 솥뚜껑만 한 철판에 넘칠 듯이 재료를 넣고 볶아야 하는 법, 아무리 배불러도 남은 양념을 싹싹 모아서 비벼 먹는 볶음밥도 포기할 수 없죠. 그래서 닭갈비의 고향, 춘천으로 떠납니다. 

 

 

 

춘천 통나무집 닭갈비 3호점 

 

  • 강원 춘천시 신북읍 신샘밭로 663
  • 매일 11:00 ~ 21:30 
  • 닭갈비 양념육 포장판매 
  • 2023 식신 별 2개, 백 년 가게 선정 

 

  • 본점, 2호점은 숯불, 3호점은 철판(분점) - 1킬로 근방에 일렬로 자리
  • 철판으로 정했다면 깔끔한 3호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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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나무집닭갈비 외관
닭갈비집 옆에 있는 야외공간
웨이팅이 길어서 기다리는 곳도 깔끔하다

 

 

이 동네는 닭갈비 골목이에요. 

그중에 꽤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게 통나무집인데 본점, 2호점, 3호점까지. 춘천시에서 백 년 가게로 선정하고 근방까지 소문이 자자할만하죠. 

 

어딜 가나 본점을 먼저 가는데 여기는 나중에 지은 2,3호점이 좀 더 깔끔하다는 후기를 보고 메뉴만 정했어요. 숯불은 2호점으로 철판은 3호점으로! 물론 본점은 둘 다 가능하고요. 

 

 

 

누가 뭐래도 닭갈비는 철판! 

 

철판가득 담긴 닭갈비 2인분
철판 닭갈비 2인분

 

 

숯불에 굽느냐, 철판에 볶느냐 

취향과 그날 기분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희는 무조건 철판이에요. 양념까지 야무지게 볶아서 먹어야 닭갈비를 제대로 먹었다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볶음밥을 포기 못해서 그런지.. 

 

 

메뉴판
통나무집 닭갈비 메뉴판

 

 

깔끔한 메뉴판인데 여기서도 고민합니다. 

사리를 넣느냐, 마느냐. 

 

적지 않은 양이라고 하니 닭갈비 2인분에 동치미 물막국수 하나를 애피타이저(?)로 주문했어요. 

 

 

동치미와 물김치 기본차림
놋그릇에 나온 물막국수
동치미 물막국수

 

 

기본 상차림과 거의 동시에 나온 물막국수. 

새콤한 동치미국물로 맛을 내고 살얼음을 띄워 이가 시리게 시원한 막국수, 특이할 건 없고 나쁘지 않다 정도입니다. 뭐 막국수 맛집은 아니니 닭갈비가 익을 때까지 간단한 요기 했다로 만족했어요. 

 

 

야채가 가득 들어간 닭갈비
볶을수록 양념이 베는 중
숨이 죽은 야채와 양념이 골고루 묻쳐진 닭갈비
직원들이 직접 볶아주는 방식

 

 

손이 닿지도 않게 반대방향으로 돌려둔 주걱. 

발 빠른 직원들이 오며 가며 양념을 쓱쓱 비벼주는데 동작이 어찌나 칼 같고 야무진지 넋 놓고 보게 되더라고요. 양념이 탈 거 같다는 생각이 들라치면 어디서 튀어나와 바로 뒤집어줘요..

 

그래도 한 번만 뒤집고 싶었는데,, 

 

 

 

 

익어가고 있는 닭갈비
빨갛게 익은 철판 닭갈비
양념이 쏙벤 닭갈비
철판이 커서 금방익는 닭갈비

 

 

"다 됐습니다, 맛있게 드세요"

 

기분 좋은 허락이 떨어지고 군침을 삼키며 손을 덜덜 떨면서 사진을 찍었어요. 아는 맛이 더 무서운 법, 짐작하다시피 달고 짜고 매콤하고 거기에 후추의 톡 쏘는 향까지.

 

 

야채와 같이 먹는 닭갈비

 

 

푸근푸근 익어서 양념이 쏙벤 고구마는 저의 원픽이에요.

부드럽게 살살 녹는 닭고기와 야채 한 점을 올려서 먹는 맛도 놓칠 수 없죠. 확실히 밀키트로 먹는 것보다는 스물 세배쯤 맛있네요. 

 

 

남은 양념으로 만든 철판 볶음밥
살짝 눌러서 더 맛있어 보이는 볶음밥한숟갈
마지막에 먹는 볶음밥은 국룰!

 

 

아무리 배불러도 이건 포기할 수 없죠. 

 

김가루와 미리 다져둔 야채를 섞어서 뚝딱 만들어준 볶음밥. 딱 한 숟가락만 먹자고 다짐했는데 바닥까지 박박 긁고 있는 우리들, 저만 그런 건 아닐 거예요... 뭣 놈의 볶음밥마저 맛있다니. 

 

 

절대로 작은 양은 아닙니다. 

 

대식가 둘이서 후식생각도 안 나게 배부르게 먹었거든요. 저는 이맛이 생각나서 또 춘천까지 갈 거 같아요. 물론 그때도 고민 없이 철판을 고르겠지만 다음엔 좀 기다리더라도 본점으로 가보려고요. 맛이야 똑같겠지만 기분이 다르잖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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