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주의자예요"
이 말 한마디 하는 게 참 어려운 세상입니다. 뭘 그렇게 까다롭게 구니, 골고루 먹어야지. 들려오는 뒷말이 참 많거든요. 물론 저는 채식주의자는 아닙니다. 그러기엔 부지런함의 양의 살짝 모자라거든요. 친한 분이 채식주의자라 어렵게 골랐다는 비건카페를 같이 갔어요. 식물성재료로만 만든 빵을 파는 곳이라 마음껏 먹을 수 있다고 하네요.
비건마마 정보
- 서울 관악구 봉천로 457-1 1층 (서울대 입구역 5번 출구)
- 매일 11:00 ~ 23:00 (매주 일휴무)
- 브런치 할인 11:00 ~ 15:00
- 식물성 재료로 만든 베이글 구매가능(스마트스토어)
편안한 분위기의 따뜻한 공간
비건마마는 카페가 많은 골목이 아니라 주택가로 올라가는 큰 길목에 있어요.
막 입힌 듯 색이 밝은 벽돌이 따뜻한 느낌을 주네요. 화려한 간판을 달고 있는 상가건물이 많은 곳이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어요.
요즘 감성카페라고 이름난 곳에서 많이 쓰는 원목가구와 녹색식물들, 그리고 은은하게 비치는 노란색 조명.
버터, 우유, 계란, 색소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비건마마.
좋은 재료에 대한 자부심이 보이네요. 물론 제 눈을 사로잡은 건 내입에 딱 맞는 프릳츠 원두.
겉으로 보기엔 똑같은데, 맛은?
쌀이나 통밀로 만든 베이글과 스콘이 있어요.
이럴 때마다 착각을 하죠.
좋은 재료라고 하니 두둑한 뱃살에 1g도 보탤 거 같지 않은 느낌? 결과가 똑같다면야 맛있게 먹는 게 정신건강에 도움이 되겠죠. ㅎㅎ
미리 알아봐 둔 데로 비건마마에서 유명한 브런치 세트를 시켰어요.
베이글 샌드위치와 간단한 과일, 커피가 포함된 메뉴인데 매일 4시까지 주문이 가능해요.
감탄을 부르는 샌드위치와 제철과일모둠입니다.
음식을 담은 그릇 그리고 음식을 담음새. 인증샷을 부르는 플레이팅이에요. 게다가 사진이 잘 나올 수밖에 없는 조명덕에 카메라를 놓을 수가 없네요. 음식맛이야 둘째치고 일단 눈이 매우 즐겁습니다.
밀크폼이 적당히 올라간 아인슈페너와 다크마시멜로 스콘.
스콘은 거친 질감이에요. 바스락하고 툭 부서지는 느낌이라 쿠키 같기도 한데 버터의 부드러움이 빠져서 그럴 거예요. 하나 맛있습니다. 유당불내증을 달고 사는 저한테는 딱이죠.
커피는 좀 많이 연한 편입니다. 진한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처음부터 샷을 추가하거나 물을 적게 달라고 요청을 하면 돼요. 물론 우유도 오트로 변경가능!
비건카페라고 찾아왔으나 인증샷을 부르는 감성스폿이자 꽤 맛있는 브런치를 누가 봐도 예쁘게 플레이팅 해주는 곳이에요. 사람이 많지 않은 골목이라 한갓진 여유도 좋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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