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이 없어도 빵은 끊지 못합니다. 그날그날 기분에 따라먹고 싶은 빵은 얼마나 구체적인지. 더위에 쫓겨 오늘도 여기저기 찔러만 보다가 평촌까지 넘어갔지요. 넓고 조용한 동네핫플이라고 부추겼지만 알고 보면 빵맛집인걸 그는 알까요.
M365 베이커리 카페 정보
- 경기 안양시 동안구 시민대로 365번 길 21
- 매일 09:00 ~ 22:00
- 100% 스페셜피 커피만 제공
- 천연발효종으로 만든 건강한 빵집
- 크루아상, 깜바뉴에 진심
안양시 건축문화상 수상한 대형카페
으레 대형카페라면 넓은 주차장하나쯤은 있기 마련이죠. 알파벳 M자 모양을 딴 독특한 건물이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높은 층고를 가진 탁 트인 공간
말이 2층이지 M자 모양의 양쪽 끄트머리만 2층으로 된 요상한 공간입니다.
안쪽 구석으로 들어가면 계단식 테이블이 있는데 1인 좌석이라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사람한테는 딱 좋아 보이더라고요.
주방옆으로 난 계단을 올라가면 좁지만 아늑한 2층공간도 있어요.
저는 멍 때리고 사람구경하는 거 참 좋아합니다. 난간에 딱 달라붙어서 오늘도 구경 중이에요. 뭘 먹지?
이곳은 빵집입니다.
M365는 빵에 진심입니다.
"크루아상이 엄청 맛있어요"라는 후기를 보자마자 와봐야겠다 싶었지요.
이 집이 머리가 얼마나 좋냐면 문을 열고 들어오자마자 빵 진열장이 있어요.
이걸 보고 그냥 지나친다? 밥상 앞에서 숟가락 뺏긴 기분일 텐데.. 그럴 순 없죠.
게다가 천연발효종으로 천천히 숙성시켜 만든 건강한 빵이라고요.
이스트를 넣고 발효시킨 빵보다 훨씬 속이 편할걸요? 아마 그럴걸요?ㅎㅎ
제가 좋아하는 라우겐 크루아상인데
프레첼의 딱딱한 질감이 느껴지는 빵이라 씹을수록 고소해요.
크루아상 맛집답게 종류가 굉장히 많은데 반죽에 고르곤졸라 치즈를 넣거나 카야잼을 넣어서 코코넛으로 마무리한 것도 있네요. 😍
어딜 가도 빠지지 않는 소금빵도 있고요. 가격도 저렴한 편.
호밀과 통밀을 사용해서 만든 깜빠뉴, 르방도 있어요. 깜빠뉴는 종류도 다양하고 가격도 착해요.
물론 매장에서 직접 만든 브런치도 있지만
이렇게 많은 빵을 두고 브런치 하나만 먹기엔 늘 뭔가 손해 보는 기분이라...
오늘도 빵으로 식사를 대신합니다. 자고로 외식은 집에서 못 먹는 걸 먹어야 한다며 늘 빵을 사주시던 저희 엄마의 딸 답죠.
라우겐 크루아상과 마르게리따 깜바뉴.
마르게리따 깜바뉴는 이름처럼 빵 안에 피자 페이스트, 바질, 토마토, 모자렐라 치즈를 넣은 건데 데워서 먹으면 치즈가 쫀득하게 녹아서 더 맛있어요. 결국 오늘도 유제품 안 먹기 포기.
매일 아침 9시부터 문을 여는 부지런한 곳입니다. 빵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 입맛 없는 요즘, 한 끼 식사로 딱이죠.
'라이프스타일 >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용인 브런치 카페 888 청명한 이동저수지 뷰 (17) | 2023.08.18 |
---|---|
양양 맛집 추천 best 10 #양양 먹킷리스트 (34) | 2023.08.17 |
선바위 메밀장터 요즘 뜨는 들기름 막국수 맛집 (35) | 2023.08.01 |
문래 쉼표 말랑 제철 식재료로 만든 가정식 맛집 (43) | 2023.07.29 |
송도 포레스트 아웃팅스 비오는 날 더 좋은 빵 맛집 (37) | 2023.07.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