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라이프스타일/맛집

해미읍성 맛집 영성각 별미는 얼큰한 짬뽕

반응형

이름난 맛집이라면 으레 그렇듯 문 앞에 긴 줄이 있습니다. 유명한 게 뭐냐고 슬쩍 찾아봤더니 짬뽕과 탕수육을 추천하네요. 매콤하고 얼큰해서 개운한 짬뽕국물과 피망, 표고버섯, 강낭콩이 듬뿍 들어가서 색이 예쁜 탕수육은 아무리 배불러도 멈출 수가 없었지요. 해미읍성에 가면 제일 먼저 찾는 맛집이 아마 영성각 일 겁니다. 그중 최고 별미는 짬뽕이고요. 

 

붉은색 테이블위에 알록달록한 색깔의 탕수육과 소스가 뿌려진 자장면, 건더기가 소복하게 올라간 짬뽕이 차려져있다
간짜장, 짬뽕밥 그리고 탕수육

 

🍜 전국 5대 짬뽕집 영성각

 

충남 서산시 해미면 남문 1로 40-1 

 

매일 11:00 ~ 19:00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전국 5대 짬뽕으로 불리는 집 

📌식신 어플 2023 별 2개 ⭐️⭐️

 

짬뽕밥, 탕수육 추천 (짜장면 soso) 

 


 

728x90

 

중식을 별로 안 좋아합니다. 마땅한 선택지가 없을 때 마지못해 고르는 '최후의 안'정도 되겠지요. 서산은 꽃게가 유명해서 거한 상차림이 나오는 곳이 많더라고요. 이럴 땐 중식을 먹어야지요. 게다가 별 하나 받기도 힘든 '식신'에서 2개를 차지했다고 하니 검증 들어갑니다. 

 

 

▪️ 영성각 외관 

유리문에 빨간색 한자가 쓰여있고 간판은 흘림체로 영성각이라고 쓰여있는 외관
매장앞 간이의자는 필수

 

1시 반쯤 갔는데 역시나 앞에 4팀정도 있더라고요. 그간 기다려서 먹은 밥을 생각하면 이 정도야 열 번도 할 수 있죠. 

 

 

영성각 문앞에 기다리는 손님들
웨이팅은 기본

 

오늘 나의 기다림 동지들. 

행여나 날 부를까 싶어 주인장 입만 쳐다보고 있습니다. 어림도 없어요, 저들 중에 제가 가장 먼저 왔다고요. 🤣

 

 

 

▪️ 영성각 내부 

에어컨앞에 빨간색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있는 내부
매장안에는 테이블에 앉아서 식사를 하는 사람들로 가득찼다
테이블 간격이 좁은 매장내부

 

꽤 오랜 시간 장사를 했구나 싶은 실내입니다. 낡으면 낡은 대로 붙이고 닦아가며 사용한 흔적이 엿보이죠. 아직까지 메뉴 결정을 못했는데 다른 사람들 먹는 걸 보고 딱 정했어요. 

 

 

 

▪️ 영성각 메뉴 

식사류와 요리류, 주류가 나눠서 적혀있는 메뉴판
비교적 저렴한 편인 식사류

 

짜장이냐 탕수육이냐 고민을 했거든요. 이럴 땐 다 시키는 게 답이죠. ㅎㅎ 

 

📌 주문 메뉴 

  • 짜장밥 8,000원 
  • 유니간짜장 8,000원 
  • 탕수육 소 16,000원 

 

 

화려한 접시위에 소스가 뿌려진 탕수육과 짬뽕, 자장면이 일렬로 놓여있다
테이블위에 음식과 앞접시 수저통, 계산서, 단무지등이 가지런히 놓여있다
둘에서 메뉴3개쯤이야

 

 

사람이 많았는지 음식도 잘 못 나왔어요. 일반 짜장을 시켰는데 유니짜장이 나오길래 그냥 먹는다고 했죠. 제가 또 이런 건 너그러워요. 

 

반응형

 

탕수육소스위에 강낭콩와 스위트콘이 뿌려진모습
넉넉하게 뿌린 소스가 먹음직스러운 탕수육
표고버섯, 피망, 가지, 강낭콩을 넣어서 화려한 색깔이 돋보이는 탕수육
부먹으로 나오는 탕수육

 

 

알록달록 색깔이 화려해서 눈길을 끄는 탕수육이요. 오랜만에 옛날식 탕수육을 맛봅니다. 넉넉하게 들어간 야채와 두툼한 고기를 한입크기고 잘라서 먹으면 기가 막히죠. 씹는 맛으로 먹는 옛날식은 부먹으로 소스를 듬뿍 적셔 먹어야 입이 즐겁죠. 좀 달긴 한데 원래 탕수육은 이런 맛으로 먹는 거잖아요. 

 

 

두툼한 탕수육 고기단면
두툼한 고기로 만든 탕수육

 

고기가 너무 두툼하죠? 보통 이런 건 찹쌀탕수육 스타일인데 말이죠. 

 

 

노란색 면발위에 잘게다진 야채로 만든 짜장소스가 부어져있다
보이는 것보다 양이 많아요
흰그릇에 골고루 비빈 짜장면이 담겨있다
야무지게 비빈 간짜장

 

 

어제부터 괜히 짜장면 생각이 나더라고요. 야무지게 비벼서 한입 가득 먹으면... 내가 생각한 맛은 아니죠. 왜 짜장면은 내가 먹을 때보다 남이 먹는 걸 볼 때 더 먹고 싶을까요.. 이 집이 맛없는 건 아니에요. 대신 특이할 거 없는 일반 짜장면입니다. 굳이 여기까지 가서 찾아 먹을 맛은 아니라는 거죠. 

 

 

야채와 해산물등 건더기가 잔뜩 들어있는 짱뽕
얼큰한 국물이 일품인 짬뽕밥

 

 

그리고 사진도 못 찍고 벌써 먹어버린 짬뽕밥. 

이거 이거 이거.. 맛있어요. 길게 채 썰어서 센 불에 달달 볶아낸 해산물과 양파를 가득 퍼서 한 입 넣으면 적당히 씹히는 부드러운 식감이 좋아 계속 먹게 됩니다. 얼큰한 국물과 시원한 뒷맛은 더할 나위 없이 좋고요. 교동짬뽕처럼 걸쭉한 느낌이 아니라 육개장이나 꽃게탕처럼 깔끔하고 개운한 맛입니다. 후기에 면이 좀 맛없다..라는 글이 있어서 밥으로 시켰는데 탁월한 선택이었네요. 

 

꼭! 짬뽕밥을 드셔요. 짬뽕에는 면이 생각보다 많더라고요. 

 

 

짧은 시간 안에 엄청난 식사를 끝낸 뒷감당은 해야 했습니다. 더부룩한 속을 달래기 위해 까스명수를 먹어야 했거든요. 오늘도 욕심부려서 음식 3개를 시킨 걸 반성합니다. 짬뽕밥이랑 탕수육이 딱 좋았다! 결국 그 유명한 해미호떡도 못 먹었잖니..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