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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스타일/맛집

58년째 이어오는 장인의 찹쌀떡과 도넛 맛집, 덩실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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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면 제천에서 가장 유명한 집은 덩실 분식일 겁니다. 웬 분식집이냐 오해를 할 수 있지만 국내산 100% 찹쌀과 팥으로 만든 찹쌀떡집이지요. 이제 도너스도 같이 파는데 이 또한 일품입니다. 앉은자리에서 한 박스를 다 먹게 되는 도너스 맛집으로 소개해보렵니다. 

 

 

빨간색과 파란색글씨로 덩실분식이라고 적힌 아크릴 간판이 걸려있는 1층 매장
제천시가 인증한 제천맛집

 

🍩  덩실분식 

 

충북 제천시 독순로 6길 5 

 

매일 08:00 ~ 18:00 

📌 매주 일요일 휴무 (재료 소진 시 종료) 

 

중소벤처기업부 선정 백 년 가게 

3대째 이어오고 있는 찹쌀떡과 도넛 맛집 

 

택배 가능, 오픈 30분 전부터 번호표 배부 

📌구매 팁! 번호표를 못 받았다면 3시 넘어서 방문 추천. 선착순으로 남은 수량 판매 

 


 

이틀 연속으로 방문했습니다. 첫날은 실패했거든요. 좁은 동네라 유명한 집이라고 해도 그냥 가면 살 수 있는 줄 알았어요. 큰 오해입니다. 서울에 줄 서서 먹는 이름난 집보다 치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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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오픈시간 10분 전쯤 갔는데 이미! 오늘 판매 물량이 끝났다고 붙어있는 거예요.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어요. 딱 한 개만 맛보게 해달라고 바짓가랑이라도 붙들고 싶었지요. 두 번째 방문인데! 간곡하고 간절한 질문에 3시 넘어서 한번 와보라고 하더라고요. 번호표 순서대로 판매를 시작하나 여유가 있으면 그때부터는 선착순 판매라고요. 

 

그쵸, 구매제한이 있지만 그보다 덜 살 수도 있으니까요. 저는 3시에 맞춰서 다시 갔습니다. 

 

 

▪️ 외관 및 연혁 

기와지붕을 얹은 1층 건물앞에는 색이바랜 벤치2개가 놓여있다
안이 보이는 유리창앞에 낡은 벤치가 있고 그앞에 흰색 칠판에 세워져있다
세월의 흔적이 묻어있는 건물

 

언제부터 이 집에서 장사를 했는지 모르지만 외관이 참 따뜻하죠. 손때 묻은 의자와 계절을 보여주는 알록달록한 꽃나무까지. 처음부터 마음에 들었다니까요. 

 

 

덩실분식 메뉴판과 번호표순서대로 판매한다는 알림표
뭘 살지는 미리미리 생각해야 하는 법

 

이 집의 대표메뉴는 3대째 걸쳐 내려오고 생활의 달인에서 인증한 찹쌀떡입니다. 그리고 링도넛과 팥도넛도 별미로 판매 중이죠. 단출하지만 군더더기 없는 3가지 메뉴, 일단 3가지다 데려가리라 마음먹고 제발 품절되지 않기를 빌어봅니다. 

 

📌 가격 (낱개 구매 ok) 

찹쌀떡/도넛 6개 7,200원 

찹쌀떡/도넛 10개 12,000원 

 

 

1865년 부터 이어오고 있다는 연혁을 설명하는 글
제천시에서 선정한 백년가게라는 안내
달인의 찹쌀떡을 인증한 내용

 

매장 곳곳에 붙은 안내문. 

이 정도면 제천에 덩실분식때문에 와야 하는 거 아닐까요. 

 

 

▪️ 매장 내부 및 메뉴 

유리와 나무틀로 만든 미닫이 문
카운터앞에 마스크를 낀 남자가 계산중이고 뒤로 사람들이 줄을 서있다
카운터뒤에 포장중인 사람이 있고 앞에는 박스가 높이 쌓여있다
정말 친절하신 사장님

 

매장 안은 굉장히 협소해요. 미리 만들어둔 떡과 도너스를 주문받아서 박스에 포장만 해주더라고요. 

 

큰솥에 팥을 한가득 삶고 있는 직원
팥만 먹어도 맛있을 거 같은 비쥬얼

 

저 큰솥에 한가득 삶고 있는 팥.

덩실 분식이 유명한 이유 중 하나는 회색빛이 도는 저 팥 때문이래요. 붉은빛이 도는 적두대신 풍미가 진하고 비싼 검은 적두를 사용하는 거죠. 그래선지 떡을 한입 베어 물면 팥향이 확 퍼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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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적인 맛 리뷰  

작은 박스안에 설탕을 버무린 도너츠 6개가 들어있다
도넛 반반 섞어서 6개 박스

 

일단 도너스 6개짜리 한 박스는 바로 뜯었습니다. 

링도너스랑 찹쌀도너스 반반으로 샀어요. 설탕도 살짝 둘렀고요. 

 

 

도너츠를 한입 베어문 단면
속 실한거 보소

 

링 도너스 👍 👍 👍 👍 👍

음식을 먹고 깜짝 놀라는 일이 많지 않잖아요. 특히 아는 맛이면 더더욱! 이 집 링 도너스 한입 베어 물자마자 

 

"이야, 이거 뭐야 너무 맛있어!🙀 "

 

둘 다 동시에 소리를 질렀어요. 일반 도넛처럼 한입 물면 푹 꺼지는 질감이 아니라 떡 같아요. 베이글처럼 속이 꽉 차서 꾸덕한 식감이 느껴지죠. 찹쌀도너스는 팥이 맛있으니 말해 뭐해요. 저희 앉은자리에서 다 먹었잖아요. 링도너스 완전 강추예요!! 인생 도넛을 제천에서 만날 줄이야. 

 

 

찹살떡이 담긴 박스위에 보관방법이 적히 종이가 올려져있다
2개씩 포장되서 담겨있는 찹쌀떡
검은적두라 속이 회색으로 보여요

 

찹쌀떡은 2개씩 낱개 포장되어 있는데 냉동보관하라고 해서 지퍼팩에 한번 더 넣어서 보관했어요. 찹쌀떡은 떡이 이빨에 들러붙지 않으며 쫀득해요. 팥소가 안 달아서 좋더라고요. 이대로 얼려서 팥빙수 위에 올려먹으면 맛있을 거 같아요. 

 

그래도 원픽은 링도너스입니다. 보관이 안된다고 해서 많이 살 수 없는 게 너무 아쉬울 뿐입니다. 

 

엄청난 웨이팅을 기다렸지만 절대 후회 없는 맛! 제천 근처에만 가도 도너스 먹으러 갈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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