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가면 무조건 먹어야 하는 맛집입니다. 막국수면이야 별 다를 게 없는데 국물맛이 일품이죠. 달콤하고 새콤하고 적당히 짭조름한데 눈이 번쩍 뜨이게 시원한 국물은 너무나 인상적입니다. 고민 없이 무조건 한 끼는 용천막국수를 추천해요.
🧊 용천막국수 본점
충북 제천시 의병대로 165
매일 11:10 ~ 20:00 (매주 월휴무)
브레이크 타임 16:00 ~ 17:10
착한 가격 업소선정 (찐임!)
주차장 없음, 주말은 가게 앞 도로 주차가능
고민될 때는 무조건 물막국수!
날이 더워서 시원한 막국수가 생각이 났어요. 마침 유명한 막국수 집이 있다길래 서둘러 갔더니 앞에 40팀, 예상 대기시간 1시간. 이 좁은 제천에서 이렇게 웨이팅이 긴 집이라니요. 무조건 기다려야죠!
▪️ 외관
문 앞에 푯말까지 세워둘 정도면 언제 와도 웨이팅이 있다는 말이겠죠. 깔끔한 베이지색 벽돌건물은 밖에서 안이 보이지 않습니다. 대체 얼마나 넓은 건지, 참말로 궁금했지요.
나의 동지들, 같이 기다려봅니다.
실은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서 근처구경하고 왔어요. 5분 거리에 전통시장 3개가 연달아 있고 그 유명한 빨간오뎅집도 있거든요. 제천 시내권이라 로드샵 매장에서 쇼핑도 좀 하고요. 아식스 매장이 있어서 귀한 신발하나 득템했어요. (무려 조그 100s)
▪️ 내부
밖은 난리통인데 안은 조용하더라고요. 테이블이 2개씩 붙어 있어도 한 팀만 받더라고요. 덕분에 여유 있게 앉아서 편하게 먹다 왔지요.
▪️메뉴
왜 착한 가격업소인지 아시겠지요?
막국수 한 그릇에 7천 원이라니. 요즘에 보기 드문 가격입니다. 물막국수는 양 많이, 비빔막국수는 기본으로 시켰어요.
이 양푼의 크기가 상당한데 설명할 길이 없네요. 보통 냉면 그릇보다 큰 사이즈예요. 양이 많다기보다 먹기 편하라고 큰 그릇에 주는 거 같아요. 것도 아님 우리가 양이 많을 수도... 🤷🏻♀️
둘 다 물막국수를 좋아하면서 골고루 먹겠다고 매번 하나씩 시키다 보니 눈치게임이 시작됩니다. 일단 내 앞에 가져다 놓기 성공. 🤣
살얼음 살짝 올라간 육수가 일품입니다. 간장맛이 나는데 개운하고 두툼한 면발이랑 먹으면 간이 딱 맞아서 좋더라고요. 찐한 냉모밀육수에 동치미맛을 곁들인 느낌? 잘게 갈아서 올린 깨와 김가루 때문에 더 고소하고요.
비빔국수는 육수를 살짝 넣어서 야무지게 비벼봅니다. 빨개 보이지만 양념이 세지 않고 개운한 맛이 특징이에요.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까 생각이 나서 또 먹고 싶네요.
물론 저의 원픽은 물막국수입니다. 여기에도 양념장이 들어가는데 살짝 덜어내고 육수맛으로 먹어도 맛있겠더라고요. 국물이 진짜 끝내주거든요. 맨날 동치미육수만 먹다가 오랜만에 맛있는 국물을 먹었더니 더 좋았어요. 이 여름, 막국수 만한 음식이 또 있을까요?
한 번만 소개하기도 아까운, 재방문 의사 10000% 제천 맛집입니다. 다른데 말고 꼭 이 집으로 가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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