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가장 먼저 가봐야 할 곳, 의림지가 아닐까요.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저수지 중 하나인데 무려 2,000년 전부터 호수가 있었다고 하네요. 테마파크가 있어서 인근에 위치한 학교는 전부 이곳으로 소풍을 오는 진짜 명소예요!
🏞️ 제천 의림지
충북 제천시 모산동 21
연중무휴, 24시간 운영 중
입장료 없음
주차장 넓은 편, 주차요금 없음
저수지를 끼고 있는 유원지이자 테마파크
낚시가능, 취사 불가
강제 휴가 중이라 쉬엄쉬엄 여행을 다닙니다. 움직여야 힘이 나는 사람인데 그러지 못한 사정이 생기니 우울해지더라고요. 그래서 자연과 쉼이 있는 곳으로 떠나봤지요. 무려 충북 제천! 처음 가봤어요!
오래 걷는 건 못한다 했더니 가장 먼저 추천하는 데가 의림지였어요. 언제 만들어졌는지 시기는 정확하지 않지만 대충 삼한시대라고 추정하더라고요. 무려 2,000년 전쯤이요. 제방을 쌓고 물을 가둔 저수지 인 셈이죠. 지금은 지역 주민들의 휴식처이자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가 됐고요.
주차장에서 유원지 안으로 들어오면 호수만큼 크고 넓은 저수지가 보여요. 둑길을 다져서 만든 차도 옆으로 수백 년도 더 된 소나무가 쭉 늘어서 있지요. 저수지에는 중간중간 낚시를 하는 사람들도 심심치 않게 보이고요.
멀리서도 한눈에 보였지만 아직도 성황리에 영업 중인 테마파크도 있습니다. 부모님 손을 잡고 온 아이들은 다 저기 있더라고요.
big3 15,000원
놀이동산의 꽃, 회전목마도 있고요. 범버카와 바이킹 없는 게 없어요.
내가 딱 한 달 전에만 왔어도 탔을 텐데, 신나게 노는 아이들을 부러워하며 지나갑니다.
킥보드를 타고 달리는 아이를 쫓아가다 보면 작은 폭포가 있어요. 용추폭포인데 버드나무가 흐트러지게 핀 나무 데크로 연결된 통로라 무조건 가봐야 합니다.
가는 길에 오리보트도 보고요.
호수 어디든 마음껏 타다가 번호를 부르면(목이 터져라 마이크에 대고 번호를 불러요!) 선착장으로 돌아오면 되더라고요. 의자가 낮고 불편해 보여서 일단 저것도 패스예요.....
시원한 물줄기를 보면서 덜덜 떨게 만드는 유리전망대를 지나갑니다. 어찌나 높고 소리가 큰지 옆에만 가도 움찔하고 짜릿해요. 겁 없는 아이들은 뻥 뚫린 바닥을 보면서 콧노래를 부르더라고요. 부럽다...
인위적인 느낌이 있지만 일단 동굴로 들어가 봅니다.
머 이런 바위틈으로 물줄기가 떨어지는 걸 볼 수 있어요. 저 앞은 포토스폿이라 긴 줄이 서 있기도 하고요.
짧은 동굴을 빠져나오면 잎이 무성한 버드나무 사이를 걷는 산책길이 시작됩니다. 평지라 부담 없이 걸을 수 있지요.
의림지 한 바퀴를 천천히 돌면 한 시간이 채 안 걸리더라고요. 중간중간 벤치도 있고 솜사탕도 팔고. 여타 동네 호수공원이랑 별반 다를 게 없을 수도 있지만 이 저수지가 2,000년 전부터 있었던 거다라는 걸 생각하면 꽤 기억에 남는 장소지요. 쉬러 떠난 여행지의 첫 번째 선택은 마음에 쏙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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