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은 의심의 여지없는 가족여행지입니다. 푸른 산이 있고 청풍호라는 호수를 끼고 있어서 자연과 떼려야 뗄 수가 없지요. 청풍호 언저리에 위치한 케이블카는 매년 한국 관광 100선에 소개될 정도로 유명한 곳인데 자연이 만든 산과 호수를 하늘 위에서 감상할 수 있죠. 약간의 무서움만 이겨낸다면요!
⛰️ 청풍호반 케이블카
충북 제천시 청풍면 문화재길 166 물태리역
매일 09:30 ~ 18:00
매주 화요일 휴무
물태리역에서 비봉산 전망대까지 10분 소요
📌일반캐빈 대인/소인 18,000/ 14,000원
크리스탈캐빈(바닥이 투명) 23,000/ 18,000원
근처 숙박 시 2,000원 할인권 제공
📌모노레일 탑승장과 위치가 다르니 꼭 확인할 것!
모노레일 대인/ 소인 12,000/ 10,000원
늘 말하지만 고소공포증이 있습니다. 속초에서 대관람차를 타다가 죽음문턱까지 갔기에 이번에도 살짝 고민했죠. 혼자 앉아있는 게 아니고 10분 정도면 도착한다기에 용기를 내봅니다.
▪️물태리역으로, 예약 없이
추천해 준 지인이 모노레일을 타라고 했는데 그건 안될 말이죠. 뻥 뚫린 모노레일에 매달려 20분이나 갈 배짱은 아직 없습니다. 헷갈리지 않게 물태리역 케이블카 타는 곳으로 가봅니다.
사람이 많으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히 여유 있더라고요. 10시쯤 도착했어요. 홈페이지에서 예약이 가능한데 시간 지정을 하는 게 아니라 어차피 와서 줄을 서야 해요. 성수기가 아니라면 굳이 예약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산이고 호수고 앞만 보고 탔던 케이블카
아는 사람 모르는 사람, 다 같이 꽉꽉 채워서 타고 싶었는데 일행끼리만 태워주더라고요. 아마 여유가 있어서 그런가 봅니다. 사람이 많으면 좀 덜 무서울까 했거든요. 속도를 느낄 새도 없었지만 내려오는 걸 보니 제법 빠르게 지나가더라고요.
초반에는 느슨한 구간이라 안 무서워요. 오히려 내려오는 케이블카를 보면서 긴장을 풀었죠. 하나 마지막 급경사 구간에는 침을 몇 번이나 삼킬 만큼 찌릿찌릿하더라고요. 물론 제 기준입니다. 옆 사람은 두리번두리번 구경하기 여념 없었고요.
▪️사방이 포토존인 전망대 도착
"우아..... 그림이네.."
어느 방향에서 보아도 산이고 호수라, 저절로 감탄이 나올 만큼 장관입니다. 뜨거운 햇빛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사진 찍기 바쁜 시간이죠. 중간중간 포토존을 설치해 놨는데 크게 의미는 없더라고요. 어디서든 찍으면 그게다 인생샷이니까요.
▪️똥손으로 찍어낸 자연의 풍광
사진이 다 담아내지 못한 게 안타까울 뿐입니다. 사계절마다 보이는 모습이 다르다고 하니 어느 계절에 와도 좋겠지요. 봄에는 흐트러지게 핀 벚꽃이 있고 여름은 짙은 초록이 푸른 호수와 어울려 절경을 이룹니다. 게다가 온통 붉게 물드는 낭만의 계절 가을과 눈 쌓인 호수를 보는 겨울도 있지요.
눈으로 볼순 없지만 전망대에 올라가면 사계절 모습이 영상에 담겨 있습니다.
인생사진을 남기는 용기 있는 커플도 있고
대충 서서 인생사진을 노리는 사람도 있고
햇빛을 피해 쿨토시를 벗지 못한 사람도 있었지요....... 😅
▪️모노레일?????
저기요??? 저건 90도로 누워서 오는데요?!!!
아, 나는 못 타는 거구나. 보고서야 확실히 알았습니다. 숲 속을 20분간 느긋하게 올라오고 싶으신 분들은 모노레일을 이용해 보셔도 좋을 듯요. 대신 출발하는 장소가 케이블카와 다르기 때문에 차를 가지고 왔다면 같은 걸 타고 내려가셔야..... 🤷🏻♀️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수려한 경관을 왜 그렇게 칭찬했는지 알겠더라고요. 연인끼리 가는 것보다 부모님 모시고 가족여행지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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