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는 사람들은 다 알고 있어요. 팔당 가면 무조건 들려야 하는 휴식처이자 방앗간이거든요. 학창 시절 먹은 추억의 도너스 먹으러 면포도궁에 가봅니다.
🌭 면포도궁
경기 남양주시 와부읍 다산로 50
매일 07:00 ~ 19:00 (매주 월 휴무)
차, 자전거 둘 다 주차가능
매장안쪽 테이블이 있어서 먹고 갈 수 있어요.
예전에 회사 동료들끼리 밥 먹으러 팔당 왔다가 소개받은 곳입니다. 주변에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없어서 몰랐는데 여기가 자전거족의 방앗간이래요. 출출할 때쯤 도나스 하나 먹으면 얼마나 달콤하겠어요. 게다가 한강뷰인데!
▪️외관 및 주문
면포도궁 바로 옆이 나인블록 팔당점이거든요. 제가 그 비싼 커피집을 세 번이나 가봤는데 이 집을 그냥 지나쳤더라고요. 레트로 느낌 물씬 풍기는 외관 바로 옆에 큰 주차장이 있습니다. 차를 서둘러 주차하고 무조건 줄부터 서야 돼요. 고민은 나중에! 🤷🏻♀️
▪️메뉴 - 팥도나스 추천
늦게 가면 없어요, 없어.
오후쯤 갔더니 고로케는 품절되고 없더라고요. 낱개 구매도 가능하고 3개들이 한 봉지씩 살 수도 있어요. 저는 먹고 갈거라 골고루 하나씩 골라 봤습니다. 각자 하나씩만 고르자 해서 입맛이 촌스러운 짝꿍은 사라다도나스, 저는 꽈배기에다가 어젯밤 서진이네에서 봤던 핫도그, 또 아쉬우니까 팥도나스까지 집었어요. 헤헤
▪️매장뒤편은 홍콩이어요.
매장 뒤쪽의 이 감성, 마치 홍콩에 온듯하죠? 자전거는 앞쪽에 세워둘 수 있어서 다들 헬멧 벗고 도나스 먹방 중이시더라고요. 약간 흐린 날이라 바람이 많이 불었는데 참 부러운 체력입니다. 도너스 많이 드셔도 살 안 찔 거 같아요.
아, 이 집은 도너스보다 음료가격이 저렴하더라고요. 커피는 3,000원부터 탄산은 1,700원입니다. 무엇보다 진짜 한라봉을 갈아서 만들었다는 한라봉 주스가 3,500원이었어요. 음료 먹으면 도너스 많이 못 먹으니까. 눈 깜짝할 사이에 4개 깨끗하게 먹었어요. 사진, 어디?ㅎㅎ
▪️ 리뷰
이 집은 달게 생겼는데 하나도 안 달아요. 슈가파우더처럼 가는 설탕을 뿌려줘서 덜 달지 싶어요. 팥도나스는 통팥이 들어가서 더 맛있더라고요. 기름에 튀긴 애들인데 왜 담백한 맛이 날까요. 핫도그는 비추입니다. 꽈배기반죽처럼 속이 빈 공갈 같아서 제가 생각한 맛이 아니에요. 핫도그는 모름지기 밀가루가 떡이 질정도로 꾸덕꾸덕하게 만들어줘야 씹는 맛도 좋고 하잖아요?
오다가다 입이 심심할 때 주전부리로 또 먹을 거 같아요. 사라다도나스와 팥도나스는 강추입니다!
▪️속이 느끼할 땐 김치만두
면포도궁 바로 옆집이 만두집입니다. 이름도 없이 그냥 만두예요. 김치만두 진짜 맛있어요. 엄청 매콤한데 속이 꽉 차서 씹는 맛이 좋죠. 게다가 도너스 먹고 느끼한 속을 확 풀어주고요. 다들 간식으로 이 정도는 먹는 거죠?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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