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하면 막국수잖아요. 한 집 건너 하나가 막국수집인데 그중 늘 1,2등을 다투는 집이 있습니다. 3대째 이어오고 있으며 한국전통음식 명감에 수록되기까지 한 영광정 메밀국수집입니다!
🥔 영광정 메밀국수
강원 양양군 강현면 진미로 446
매일 10:00 ~ 19:00
매주 화요일 휴무
식신 2023 별 2개 🌟🌟
수요미식회 소개, 블루리본 서베이
매장안쪽은 좌식테이블, 바깥은 입식테이블
이 집은 막국수도 유명하지만 감자전이 기가 막히거든요. 밀가루 하나도 없이 감자로만 부쳐냈는데 쫀득쫀득 찰기가 넘쳐서 간장에만 콕 찍어먹어도 맛있어요. 감자전이 먹고 싶어서 일 년 만에 다시 온 영광정 메밀국숫집을 소개해볼게요.
▪️외관
예전에 왔을때 빛바랜 분홍색 간판이 묘하게 정감 간다고 생각했는데 그 사이에 색을 다시 입혔더라고요. 머 어때요, 간판색이 또 바래질 때까지 올 거 같은데요. 친숙한 살구색 지붕의 시골집을 개조해서 만든 곳이라 괜히 아는곳 같기도 하고요.
▪️ 내부
입구에 들어서면 테이블이 세 개쯤 놓여있어요. 그렇지만 이 집은 안쪽이 훨씬 아늑하기 때문에 신발을 벗고 들어가 봅니다. 한쪽벽을 창으로 뚫어놨는데 멀리 논밭과 마을이 보이는 뷰라서 마음이 편안해져요. 먼지 한 톨 없이 깨끗하게 청소를 해둔 거 보이시죠? 겨울에는 보일러도 들어와서 따뜻해요.
▪️ 메뉴
이 집은 막국수종류가 하나예요. 동치미 국물을 취향껏 넣고 먹으면 되기 때문에 고민할 것도 없이 막국수 2개와 감자전을 시켜봅니다.
감자전이 엄청크죠? 진짜 감자로만 만든 전이라 쫀득해요. 저는 이게 너무 맛있어서 한동안 계속 생각나더라고요. 별거 없는데 노릇하게 구워서 고소하고 담백해요. 거의 제가 한 장을 다 먹었어요. ㅎ
메밀면 위에 김가루, 깨한 줌, 양념장이 올라가서 나옵니다. 같이 나온 동치미 국물을 두국자 정도 넣어서 먹으면 돼요.
메밀이 들어가서 거무튀튀한 면사리는 적당히 톡톡 끊겨서 식감이 좋고요. 동치미 국물은 간이 강하지 않아서 전체적으로 슴슴하고 고소한 편이에요. 저는 이런 걸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겨자나 설탕을 안 넣고 깔끔하게 먹는 걸 선호합니다.
▪️ 주차 및 후기
매장 앞 공터에 주차하시면 됩니다! 주변에 건물이 거의 없어서 주차하기는 수월합니다~
양양에는 막국수 양대 산맥이 있대요. 영광정이랑 실로암이요! 저는 실로암은 안 가봤는데 영광정 감자전 때문에 자꾸 이 집만 오게 되네요. 막국수도 고소하고 시원한 물막국수라 맛있고요. 부담스럽지 않게 가벼운 한 끼로 막국수 만한 게 있을까요? 언제부턴가 막국수와 평양냉면에 진심이 되는 사람입니다. 이번 여름이 벌써부터 설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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