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라는 개념은 '섹스 앤더 시티' 드라마를 통해 우리에게 알려진 게 아닐까요. 캐리와 친구들이 수다를 떨며 에그 베네딕트를 먹던 그 장면! 성공한 골드미스의 상징이었잖아요. 이제 우리한테 브런치 개념은 느즈막히 먹는 아점정도의 친근한 말이 됐으니 브런치 맛집정도는 알고 있어야죠!
쿳사연희 (브런치카페)
서울 서대문구 증강로 48
매일 08:00 ~ 18:00 (라스트오더 17:00)
휴무 없음, 브레이크 타임 없음
강아지 동반 가능함! 🐶
모든 식재료(빵, 소스, 뇨끼등) 직접 만듦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맛보는 호주식 브런치
▪️ 매장 외관 및 내부
대로변에 있는 흰색 매장입니다. 연희 삼거리에서 피터팬 베이커리(사랑하는 빵집🥐) 방향으로 쭉 올라오면 있어요.
매장은 좁은 편인데 창문을 열어놔서 답답하지 않습니다. 이국적인 분위기도 물씬 풍기고요.
▪️ 메뉴
쿳사 베네딕트 13,800원
핑크&그린 아보 스매시 15,800원
가격이 생각보다 저렴합니다. 가장 비싼 메뉴가 15,800원이니 요즘 물가치고는 상당히 합리적이죠. 이름이 낯선 음식들이 많은데 설명이 자세히 적혀 있으니 고민도 덜어주고요.
작은 양은 아니지요? 보이는 것보다 그릇이 커요!
이 집의 대표메뉴인 쿳사 베네딕트입니다. 매장에서 직접 구운 두툼한 빵 위에 수란과 베이컨, 채소를 올리고 홀랜다이즈 소스를 뿌려서 먹는 음식입니다. 허브와 향신료향이 은은하게 어우러져서 맛있어요.
핑크&그린 아보 스매쉬 입니다.
으깬 아보카도와 비트, 수란, 바삭하게 구운 그래놀라를 뿌려서 고소한 맛도 있지요. 비트로 퓨레를 만들었는데 적당히 달짝지근해서 빵이랑 같이 먹으니까 맛있더라고요. 호주는 아보카도를 즐겨 먹기 때문에 어느 음식에도 빠지지 않는 식재료라고 하죠.
▪️ 리뷰
언젠가 생일날 친구가 찾아온 집인데 들어서는 순간 기분이 너무 좋더라고요. 깨끗한 흰색 인테리어와 활짝 열린 창문과 이국적인 조명까지. 낯선 호주식 브런치도 맛있고요. 심지어 애완견 출입도 가능해요!
호주에서 브런치 개념은 우리와 조금 다른데 이른 새벽부터(6시) 동네 카페에 모여 앉아 아침 겸 점심을 먹는 걸 말한대요. 그래서 대부분의 카페가 3시쯤 문을 닫는다네요. 호주카페 어디를 가도 캐주얼한 식사와 커피가 가능한 것도 다르고요.
호주에 가보지는 않았지만 오랜 유학생활을 한 친구덕에 이런 곳도 와보네요. 자연광이 참 예쁘게 드는 곳이라 데이트장소로 이만한 곳도 없겠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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