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동 월드컵시장 입구에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는 가게가 있습니다. 세제나 화장품을 사려면 용기를 가져와 내가 필요한 만큼 덜어서 구매하는 곳이죠. 아직은 낯설지만 국내 1호라는 알맹상점을 가봤습니다.
♻️ 알맹상점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로 25길 47 3층
화~일 12:00~20:00
매주 월요일 휴무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만든 상점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는 리필스테이션
벌크용기에 담긴 제품을 자신이 준비해 온 용기에 원하는 만큼 구매할 수 있는 곳
1g 단위로 판매
화장품, 세제, 올리브유, 친환경제품 판매
커뮤니티 회수센터 운영(재활용수거, 재사용)
저희 언니는 환경단체에서 일을 합니다. 아마 그래서 아주 조금 환경에 관심을 가지게 됐는지도 몰라요. 잘못했다가 걸리기라도 하면 잔소리를 엄청 들어야 하거든요. 망원시장구경을 하고 '알맹상점'이라는 곳이 있다면서 데리고 가줬어요. 예전에 기사로만 한번 읽고 넘겼던 곳인데 직접 방문해 보니 신기하더라고요.
'알맹상점'은 말 그래도 용기 없이 내용물만 파는 상점입니다. 환경운동은 시민단체에서 하는 건 줄만 알았다는 분이(저도요🙋🏻♀️) 이제 이곳의 대표님입니다.
🔸 리필스테이션
들어서는 순간 포대째 쌓인 세제와 업소용으로 보이는 벌크용기 때문에 깜짝 놀라요. 무려 18리터.
이용방법은 간단해요.
1. 빈용기의 무게를 재요. (용기가 없다면 매장에 준비된 용기를 사용하면 됩니다)
2. 원하는 제품을 원하는 만큼 담아요.
3. 다시 저울에 알맹이의 무게를 재요.
4. 품목과 무게를 적어서 카운터로 가져가요.
많은 브랜드가 참여하고 있지는 않지만 알만한 곳도 몇 개 있어요. 아로마티카 화장품, 닥터브로너스 그리고 생협에 들어오는 세제까지. 이것도 사장님들의(3명) 끈질긴 구애로 이뤄진 거라고 하죠.
저는 생협 세제를 사용 중이라 엄청 탐났어요. 가격은 비슷한데 구매 후 2천 원은 포인트로 돌려준다고 하더라고요. 다음에 튼튼한 짝꿍을 데리고 와서 용기를 내보겠습니다.
🔸 친환경 제품 판매
매장은 신기한 물건으로 가득 차 있기 때문에 구석구석 잘 봐야 돼요. 몰랐던 물품들이 많더라고요.
이제 많이 알려진 고체비누.
샴푸바, 세안바, 설거지 비누까지 다양하게 있어요. 저는 집에서 목욕비누로 동구밭제품을 사용 중인데 쉽게 무르지 않고 거품이 잘나서 편하더라고요. 차츰차츰 하나씩 늘려가 보려고요.
예쁘다고 필요 없는 물건을 구매할라치면 사장님들이 말린다고 하더라고요. 여기 환경보호에 진심인 사장님들은 판매만 하지 않아요. 플라스틱 병뚜껑은 재질이 하나로 만들어야 재활용이 가능한데 씨그램의 뚜껑이 다른 재질이랑 섞여있었대요. 사람들을 모아 뚜껑을 바꿔달라는 요청을 넣었고 그게 받아들여져 지금은 씨그램 뚜껑이 한 가지 재질로 나온대요. 참, 대단하고 의미 있는 일을 하시는 분들이죠?
제로웨이스트는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mz세대들에게 더 인기가 많다고 하죠. 황사, 토마토이슈, 기후위기 전부다 환경이랑 관련이 있잖아요. 개개인의 작은 관심이 사회적으로 커질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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