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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글로리 리뷰 숨막히게 멋진 하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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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꽉 찬 해피엔딩을 좋아합니다.

배신감을 주었던 스물다섯 스물하나, 재벌집 막내아들은 마지막 2회를 안 봤어요. 일치감치 스포를 듣고 마지막 회는 안 보기로 마음먹었죠. 그래서 본방사수를 잘 못해요. 

 

 

그런데 <더 글로리>는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3월 10일을 달력에 표시해 놓고 기다렸어요. 동은이와 현남이 여정선배의 행복을 진심으로 빌었거든요. 감정이입도 잘해서 나쁜 년 죽일 놈 욕을 하면서 보고 마지막엔 울컥하기도 했어요. 

 

<더 글로리>는 피카레스크 복수극이래요.

피카레스크는 주인공을 포함한 모든 등장인물들이 도덕적 결함을 가지고 있는 장르예요. 송혜교도 빌런, 친구 4인방도 빌런. 대게 이런 장르는 주인공이 내가 왜 빌런이 됐는지 고백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대요. 그래서 동은이의 독백이 참 많잖아요.

"연진아.. 연진아.. 연진아.." 

 

 

동은이는 복수를 해야 되기 때문에 옷을 사고 꾸밀 시간이 없어요. 대신 연진이는 잘 나가는 기상캐스터에 대기업 사모님이라 본인을 꾸미는 게 일인 사람이죠. 예솔이는 파란색과 노란색만 보이는 세상에서 사는데 엄마는 세상의 모든 색깔을 다 가져갔지요. 

 

연진이 룩이 인터넷에서 엄청 유행이더라고요. 더블유컨셉에서 파는 벰버 트위드재킷은 급하게 리오더를 결정했대요. 연진이처럼 작은 어깨를 가지지 못한 목이 짧은 폴라씨는 엄두도 안 냈어요. 그래서 관심도 없네요. 

 

 

슈트를 입은 하도영
깔끔한 슈트착장의 하도영
사진출처 - 넷플릭스 공식 예고편

대신 많은 여자분들이 같은 생각이겠지만 정성일 배우님, 하도영이 입은 차림은 숨 막히게 멋지잖아요. 역시 남자의 완성은 슈트인가요. 제가 남성복에 오래 일해서 그런지 제대로 갖춰 입은 쓰리피스슈트 차림을 보면 너무 좋아요. 요즘 슈트는 유행이 아니라서 개인적인 취향이나 보수적인 회사취향일 때만 입잖아요. 

 

몸에 꼭 맞춘듯한 정장과 고급진 넥타이는 하도영의 캐리터를 명확하게 보여줘요. 국내굴지의 건설회사 대표이자 본인의 원칙에서 조금도 빗나간 적 없이 살아온 삶처럼요. 동은이의 세계를 알게 되고 조금은 느슨한 편안한 차림이 됐을까요. 그 후 이야기가 궁금해지네요. 

 

아, 하도영이 딱 한번 흐트러진 차림을 한적이 있어요. 넥타이가 휘날렸던 그 마지막 장면에서 베스트를 안입고 있었어요. 역시 참,,, 클라스가 다른 나이스한 개새...예요.

 

 

강아지를 안고있는 이도현
사진출처 - 커버낫 홈페이지

또 한 명, 여정선배요.

보조개가 참 예쁜 배우지요. <스위트홈>에서는 동생바보 훈남오빠였는데 <더 글로리>에서는 만인의 선배가 됐어요. 실제로 나이가 굉장히 어리더라고요. 95년생, 서른 살도 안된 배우예요. 그래서 딱 20대가 좋아하는 커버낫이라는 브랜드의 모델이었어요. 스트릿브랜드의 원조격이자 무신사의 상위랭킹을 다 가지고 있는 독보적인 브랜드죠. 이도현 배우님 때문에 저도 반팔티가 하나 있었는데 아쉽네요. 

 

여정선배와 커버낫을 보내고 이제 배우 이도현의 또 다른 수식어를 기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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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고백이 돼버린 더 글로리 리뷰.

뭐 하나 부족함이 없어서 본 사람 누구한테라도 말하고 싶었어요. 스포 없이 이야기할려니까 사심고백만 하다 갑니다. 

 

 

사진 - 정성일 해럴드 인터뷰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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