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을 구매할 때 낯선 표기 때문에 궁금했던 적 있으신가요? 매장 직원들도 교육을 받지 않으면 알 수 없기 때문에 미리 알고 가면 도움 되는 설명을 해드릴게요. 이런 소재설명이 있다면 주의해야 되는 점도 같이 설명드릴 테니 옷사기 전에 미리 체크하고 가세요!
울라이크, 린넨라이크
울이나 린넨이 함유되어 있지 않지만 외관상 비슷한 효과를 내는 원단입니다.
"라이크"는 관리가 어렵고 가격이 비싼 천연소재의 단점을 보완해서 만든 합성섬유입니다. 보통 폴리나 레이온으로 만드는데 물세탁이 가능하고 관리가 쉽다는 점에서 많이 사용합니다. 주로 재킷이나 바지를 만들 때 사용하며 주름걱정이 없기 때문에 매일 입는 옷에 적합하죠. 천연소재를 고집하지 않는다면 저렴하게 데일리룩을 연출할수 있는 좋은 소재입니다.
저지자켓, 저지바지
겉모습은 일반재킷과 똑같은데 '저지자켓'이라고 표기해 둔 게 있습니다. 일반 자켓을 만드는 우븐은 가로와 세로로 실을 엮어서 원단을 짜기 때문에 튼튼하고 신축성이 약합니다. 반대로 저지는 뜨개질하는 것처럼 한 코로 길게 연결해서 짜게 되는데요. 그래서 신축성이 엄청 좋죠. 우리 추리닝바지, 면티셔츠, 양말이 저지원단이에요.
저지원단으로 자켓을 만들면 신축성도 좋고 통기성이 좋기 때문에 편하게 입을 수 있어요. 가디건보다 격식 있게 입고 싶을 때 추천하는 소재입니다. 대신 모양을 잡아주는 역할은 약하기 때문에 정장자켓 대용은 안 돼요.
스트라이프, 체크 프린트
스트라이프나 체크 셔츠는 남여노소 할거 없이 기본템이잖아요. 하지만 이것도 구매 시 꼭 주의해야 합니다.
옷을 뒤집어서 뒷면을 확인해 주세요. 앞뒤 무늬가 같다면 원단을 짤 때부터 모양을 낸 거고 뒷바닥의 무늬가 없다면 원단을 짠 다음 프린트를 찍은 원단입니다. 프린트로 된 원단은 색깔이 선명하고 모양이 다양하지만 세탁을 할수록 색깔이 벗겨집니다. 얼룩이 묻어서 특정 부분만 세게 문지르면 연해 지는걸 확인할 수 있죠.
오래 입을 예정이라면 프린트보다는 선염으로짠 원단을 고르는 게 현명합니다.
피그먼트 다잉, 가먼트 다잉
물빠진듯하면서 빈티지한 효과를 낼 때 사용하는 염색기법입니다.
티셔츠, 바지, 자켓, 이불 등 다양하게 사용하는데 원단위에 염료를 코팅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원단에 염료를 넣어 고온에서 삶거나 옷을 만든 다음에 옷에 염료를 입히는 2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색이 자연스럽고 삶는 과정에 불순물이나 잡사가 걸러지기 때문에 피부에 자극이 덜하다는 장점이 있죠. 대신 제품마다 색깔이 조금씩 다를수 있으며 진한 색은 견뢰도가 약해 물이 빠질수 있습니다.
아이들 옷은 매일 세탁을 하기 때문에 입을수록 후줄근해 보일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트리코트
트리코트는 우븐직기로짠 저지원단으로 신축성이 아주 좋습니다.
수영복이나 스타킹을 생각하면 돼요. 사방으로 늘어나고 웬만하면 올이 풀리지 않기 때문에 운동복에 많이 사용합니다. 혼용률표기를 보면 폴리우레탄이 20% 이상 들어가 있어요. 특유의 조직감(보통 세로줄이 있음)때문에 피부에 닿았을 때 차갑다고 느껴서 봄, 여름에 주로 사용합니다.
여러 번 세탁해도 변형이 없고 구김이 가지 않지만 살에 달라붙는 성질이 있습니다. 체형커버가 목적이라면 주의하셔야 해요.
멜란지
여러가지 색을 혼합한 것을 말합니다. 실을 만들때 흰색을 섞어서 짜면 은은한 컬러가 나오는데 이를 멜란지라고 합니다. 농도에 따라 여러 가지 조합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컬러 표현이 가능하죠. 또렷한 칼라보다 자연스러운 색을 좋아한다면 멜란지 색상을 고르면 됩니다. 솔리드 칼라와 기능면에서 차이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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