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 조거팬츠 많이 입잖아요. 저는 팔다리가 가늘고 배에 살이 많은 체형이라 참 안 어울리는 옷 중에 하나예요. 그래도 유행이라고 해서 몇 번 입어보니 저한테 어울리는 스타일을 알겠더라고요. 옷 잘 입는 사람들은 안 봐도 되는 현실적인 조거팬츠 고르는 법을 알려드릴게요.
1. 우븐소재
외관이 빳빳하고 광택이 있는 우븐원단으로 만든 조거 팬츠입니다. 원단이 얇고 힘이 있기 때문에 포켓장식이나 디테일이 많아요. 발목에 제원단으로 밴드를 넣거나 스트링을 넣어 통 크게 만들기도 하죠.
✅ 스판이 들어간 소재를 선택
✅ 포켓, 지퍼등 장식이 크면 앉았을때 불편해요
⭕️ 스포츠룩을 좋아한다.
⭕️ 관리가 편한 원단이 최고다.
⭕️ 허벅지가 얇아서 고민이다.
우븐원단의 최고장점은 관리가 편한것입니다. 몇 번을 세탁해도 변형이 없고 스판이 들어간 원단은 신축성도 좋아서 활동이 편하죠. 원단자체에 힘이 있어서 모양을 잡아주기 때문에 마른 몸을 커버할 수도 있습니다.
❌ 하체가 두꺼운편이다.
❌ 다리가 짧은 편이다.
❌ 옷 입는 나이가 30대 중반을 넘었다.(실제나이아님 주의)
만약 여기에 해당하면 무조건 패스하는 게 나아요. 포켓이 달리면 하체를 더 부각해 주고 다리를 짧아보이게 합니다. 가장 중요한 건 이 바지와 어울리는 상의입니다. 이런 바지는 동일한 소재의 아우터나 티셔츠, 혹은 짧은 상의와 입어야 어울리더라고요. 양말이 보이게 매치하거나 신발을 돋보이게 하는 센스도 필요해요.
제가 내돈내산으로 10만 원 넘게 주고 산 엄브로 바지를 세 번밖에 못 입은 이유입니다. 저는 3번이에요, 3번🤣
2. 니트소재
✅ 발목 부분이 긴 디자인을 선택
겉에서 봤을 때 니트처럼 보이는 소재로 만든 조거팬츠입니다. 잘만 고르면 니트소재가 오히려 날씬해 보일 수 있다는 거 아세요? 발목 부분이 다리와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하늘하늘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편안한 룩으로 입을수 있습니다. 발목부분이 넓은 디자인을 골라야 날씬해 보여요!
⭕️ 여성스러운 룩을 연출하고 싶다.
⭕️ 하체가 통통한 편이다.
⭕️ 키가 작은 편이다.
조거팬츠를 덜 캐주얼하게 입는 방법도 있어요. 니트소재의 셋업을 추천합니다. 키가 작고 통통한 체격에 더욱 잘 어울려요. 체형은 어느 정도 커버하면서 실루엣을 따라 자연스럽게 흐르기 때문에 날씬해 보입니다. 길이는 짧은듯한 9부 기장을 추천하며 낮은 신발과 코디해야 더 자연스러워요. 저는 자라에서 4,5년 전에 산 니트 조거를 아직까지 너무 잘 입고 있어요. 니트처럼 생긴 아크릴 소재라 바람이 솔솔 통하고 보풀은 없어요.
❌ 무릎 나오는 거 싫어요.
❌ 골격이 큰 편이다.
막 입기에 니트소재는 부담스럽죠. 어느 정도 필링은 감수해야 되고 무릎 나오는 거는 어쩔 수 없어요. 실용성을 따지는 분들은 과감하게 패스해야 됩니다.
3. 면다이마루
상하셋업의 인기를 몰고 왔던 면 다이마루 조거팬츠입니다. 맨투맨, 후드, 집업 어떤 상의에나 어울리고 나이, 성별에 상관없이 누구가 쉽게 입을 수 있는 소재입니다. 다만 저 같은 체형은 단점을 부각해 줘서 정말 안 어울려요. 브랜드마다 몇 번 시도해 봤는데 결국엔 포기하고 제가 절대 안 입는 소재예요.
면다이마루는 편한 게 1등인 거 같아요. 어떤 스타일보다 위아래 셋업으로 입는 게 제일 예쁘다는 결론입니다.
✅ 허리밴드 부분 박음질확인
✅ 뒤집었을 때 루프가 없는 소재 선택
면조거팬츠는 2만 원부터 10만 원이 가격까지 다양한데 고를 때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허리밴드에 박음질이 되어있는지 확인해야 돼요. 세탁할 때 밴드가 돌아가지 않게 막아주는데 이런 것도 공임에 포함되거든요. 저가상품일수록 박음질이 약하게 되어있습니다.
또 발목의 밴드도 마찬가지예요. 세탁 후에 밴드가 뒤집어지는 경험 있으시죠? 옷에 대해 아는 사람이면 그 상태로 절대 판매하지 않습니다. 소재는 보통 쭈리원단을 많이 사용하는데 안에 루프가 없는 게 올뜯김을 줄일 수 있어요.
❌ 키가 크고 배와 허리에 살이 많다.
딱 저 같은 체형이에요. 루즈한 핏으로 단점은 부각하고 장점은 보여줄 수가 없죠. 혹시라도 핏 좋은 다이마루 조거팬츠 아시는 분 추천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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