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에 소개된 현지인 맛집 가평 송원막국수

 

송원막국수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가화로 76-1

매일 11:30 ~ 19:00 

 

매주 화요일 정기휴무

 

식신 별 2개 ⭐️⭐️

블루리본 서베이 소개 🦋

식객 허영만 백반기행 소개 

 

전테이블 좌식 😱

 

주차장 별도로 없기 때문에 눈치껏 도로변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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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를 만나고 얼마 안 됐을 때 이곳에 처음 왔어요. 둘 다 눈치를 봐가며 어색해하던 시절이라 반 밖에 못 먹고 왔던 기억이 있죠ㅋㅋㅋ 이야기할 때마다 서로 내숭이었다며 이제 곱빼기 먹는 사이가 됐네요🤣

 

 

일부러 빛바랜 간판을 유지하는 느낌의 친근한 곳이에요. 길가에 생뚱맞게 자리 잡고 있어서 자칫 지나치기 쉬워요. 저래 보여도 문 열린 집입니다. 심지어 동네에서도 엄청 유명한 집이고요. 주차장이 따로 없어서 차는 도로변에 세워야 돼요.

 

 

요즘에 웬만하면 보기 힘든 체리색몰딩과 은행잎 벽지예요. 몇 번을 와도 이 집의 인테리어는 적응이 잘 안돼요 ㅋㅋㅋ 그게 또 이 집의 매력입니다. 한 가지 아쉬운 건 전체 좌식이라는 거예요. 허리병 환자라 방석을 두 겹 깔고 다리 뻗고 앉았습니다. 

 

 

고민할 필요도 없어요. 단품메뉴라 양만 조절하면 됩니다. 사리를 추가하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양이 많으신 분들은 처음부터 대자 시키세요. 막국수 먹고 뒤돌아 서면 배고프잖아요.🤭

막국수 9,000원 / 대자 10,000원 

 

 

곱빼기 대자 입니다.

저래 보여도 한 덩어리가 엄청 커요. 거뭇거뭇한 메밀국수 위에 푹 삶은 돼지고기, 깨한 줌, 양념장이 듬뿍 올라간 막국수입니다. 원하는 만큼 주전자에 든 육수를 넣고 비벼 드시면 돼요. 

 

 

보통 사이즈입니다.

어릴 때 엄마가 해주시던 오이무침에 면을 비벼먹는 맛이에요. 고춧가루 양념이 세지 않고 간장베이스라 동치미 막국수에 익숙한 사람들은 심심하게 느낄 수 있어요. 대신 엄청 꼬소해요. 시원하고 고소한 맛이라 메밀향도 확 올라옵니다. 매장에 절반이 동네 어르신들인데 한입 먹으면 그 이유를 알 수 있어요. 

 

 

고소한 막국수가 땡길때는 무조건 이 집으로 가요. 서울에서 가평 2시간이면 갑니다. 놀고먹는 일에 진심이라 그 정도는 당일치기로 두 번도 가능하죠! 언제부턴가 맛집 블로거가 되어가는 정보실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