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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MD 관련정보

생산방식의 구분 - 임가공과 완사입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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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회사에서 옷을 생산하는 방식은 크게 3가지로 구분한다. 생산의 주체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구분하며 원가와 밀접하게 연결되므로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대부분의 브랜드가 하나의 생산방식을 고집하지 않으며 본사의 여건에 따라 혼재해서 사용한다. 

 

 

1. 임가공 

 

 - 옷을 만드는데 필요한 모든 원자재, 부자재를 본사에서 납품한다. 생산처는 순수하게 옷을 만드는 역할만 한다.  

 - 장점 : 본사가 모든 비용을 결정하므로 원가 절감 가능하다. 

 - 단점 : 원자재 발주, 부자재발주, 생산처 핸들링 및 납기체크등 본사 업무량이 많아진다. 

 

 

예를 들어, 생산처에 납품한 원단상의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본사에서 직접 원단처에 클레임을 치고 생산처와 다시 조율을 해야 한다. 또 작업 중 자재가 부족할 경우 추가 발주를 하거나 원단을 남기고 완제품 쇼트를 내는 등 로스 비용이 커진다. 본사는 원단업체, 부자재업체, 생산업체 전부다 핸들링을 해야되기 때문에 인력비용이 많이 든다. 

반면 본사의 인원으로 핸들링을 하기 때문에 별도의 마진이 붙지 않아 가장 저렴하게 옷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임가공은 어떨때 사용할까? 

브랜드의 주력상품은 임가공으로 진행한다. 예를 들어 청바지가 메인은 업체는 그동안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임가공으로 진행하면 원가절감을 할 수 있다. 

 

 

 

2. CMT 

 

 - 원단은 본사에서 공급하고 부자재는 생산처에서 직접소싱해서 사용한다. 

 - 대체로 로고 부자재(단추, 개발안감등)는 본사에서 납품하고 가격이 저렴하거나 양이 많은 부자재(심지, 봉사, 지퍼등)는 생산처에서 진행한다. 

 - 장점 : 생산처에서 진행하는 부분만큼 인력절감가능

 - 단점 : 생산처 발주분은 마진 적용

 

 

임가공으로 진행하는 브랜드도 현실에서는 일부부자재를 생산처소싱으로 돌리는 경우가 많다. 해외 생산이 늘어나다 보니 현지에서 구매한 자재가 저렴하기도 하고 생산처의 능력에 따라 대량구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로스비용을 줄일 수 있다. 본사에서 직접 부자재를 개발하거나 원하는 업체가 있을경우 노미(지정)시켜서 진행하면 된다. 

 

 

 

 

3. 완사입 

 

 - 모든 자재를 생산처에서 직접소싱해서 완제품으로 납품하는 형태이다.

 - 장점 : 모든 문제 발생 시 생산처 쪽에 클레임가능. 본사의 업무가 줄어듦.

 - 단점 : 원자재, 부자재부터 마진이 적용되므로 원가부담 높아짐. 

 

 

완사입은 대부분의 브랜드가 가장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생산방식이다. 본사입장에서는 작업지시서를 생산처에 전달만 하면 원단부터 부자재까지 전부다 소싱해서 컨펌을 받기 때문에 인력을 줄일 수 있다. 그리고 어떤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생산처에만 클레임을 치면 되기 때문에 절차가 간단하며 최종 납기일만 조율하면 된다. 물론 현실적으로는 원단의 납기가 늦고 부자재의 컨펌이 늦는 등 크고 작은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긴밀한 연락은 필요하다. 

 

또한 고가의 상품이나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한 제품의 경우 완제품으로 진행한다. 예를 들어 다운을 만들때는 수십 가지의 부자재가 들어가고 꽤 오랜 시간의 경력과 노하우가 필요하다. 한벌의 다운점퍼를 만들 때 다운량이 얼마나 들어갈지 봉제 시 문제 되는 건 없는지 따져야 되는 게 너무나 많기 때문에 완사입으로 진행하는 편이다. 추후 발생되는 문제들의 책임소재(다운 빠짐, 부족, 납기등)도 완사입업체한테 있기 때문에 본사의 부담이 덜어진다. 

 

반대로 저가의 상품은 임가공이나 cmt로 작업하는 경우가 드물다. 업체에서 가져가는 돈이 많지 않기 때문에 cm(봉제)만 해서는 이윤을 남길수 없다. 예를 들어 티셔츠 한 장을 만들 때 cm이 $1이라고 하자. 업체의 마진이 아무리 커도 20%를 넘어가지 않기 때문에 절대적인 금액이 적어서 작업을 안 하려고 한다. 대신 완사입으로 하면 원자재, 부자재에 본인들의 마진을 붙일 수 있기 때문에 마진율은 동일하다고 해도 절대금액이 커진다. 

 

본사의 문제는 원가이다. 완사입 마진은 기본 15%이다. 원단,부자재,공임에 전부 다 적용되며 수량에 따라 더하고 덜하고 협상이 가능하다.

 

 

담당자들은 어떤 제품을 어떤방식으로 생산해야 가장 이윤이 남을지 꼭 따져보고 결정해야 한다. 무조건 임가공으로 진행하는 게 답은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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