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산 산채집, 강화도 맛집을 검색할 때마다 빠지지 않는 집입니다. 주차도 할 수 없는 웨이팅에 지레 포기한 게 서너 번쯤 됩니다. 느지막한 2시쯤, 웨이팅이 7팀쯤 있더라고요. 이 정도면 해볼 만하죠? 먹어보니 그깟 한두 시간 웨이팅, 두 번도 오겠다 싶은 거 있죠! 벌써부터 침이 고이는 이름, 마니산 산채입니다.
비교불가! 한정식은 마니산 산채
인천 강화군 화도면 해안남로 1182
평일 09:30 ~ 20:00
주말 08:30 ~ 20:00
브레이크 타임 14:50 ~ 15:30
식객 백반기행 소개
엄청난 웨이팅,
📍먹고 나면 다시 올 수밖에 없는 곳
7번째라 해볼만 하다 싶었는데 쉽지 않네요. 주말이라 단체 손님이 많은지 쉬이 자리가 나지 않고 50분쯤 기다린 거 같아요. 몇 번을 실패했으니 오늘은 기필코 먹어보겠다 싶었습니다. 무조건 참으래!
산채비빔밥 2개와 도토리묵을 시켰어요.
감자전이랑 고민을 하다가 이 집 도토리묵이 별미라는 후기를 보고 바로 정했죠! 별미라는데 안 먹어 볼 수 있나요.ㅎ 전체적으로 부담 없는 가격에 메뉴판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지만 적당한 양을 먹기로 했으니까.
볶지 않고 쪄서 효소로 맛을 낸 건강밥상이라고 하는데 정갈한 상차림은 무조건 합격입니다. 오래된 구옥이라 천장이 낮고 동선이 불편한데 서빙하는 직원분들 정말 친절하십니다. 이런 거에 괜히 감동하는 사람입니다. 👍
이 집 반찬 여러가지로 대단한데요. 먼저 바삭하게 구운 부침개는 콩전입니다. 처음 먹어보는 음식이라 신기했는데 두부를 뭉쳐서 부친 것처럼 씹는 맛이 있고 담백합니다. 부추를 송송 넣은 간장은 짜지 않아요. 푹 찍어도 짜지 않은데 간은 맛고, 이 집의 비법인 거죠.
이름을 다 알지 못하는 나물들은 보기에 쓰지 않을까 싶었는데 고소해요. 뭐 하나 남길 수 없는 반찬들입니다.
쌀밥은 강황을 넣어서 색이 노랗습니다. 강화도 쌀은 워낙 유명하니 맨입에 먹어도 고슬고슬하니 달콤하더라고요.
나무 그릇 안에는 취나물, 무생채, 치커리가 담겨있고 밥을 적당히 넣고 비벼줍니다. 양념장이 비법이더라고요. 향긋한 나물과 밥을 쓱쓱 비벼주는데 이미 맛있는 냄새가 식욕을 자극했어요. 그 흔한 계란후라이나 익숙한 나물이 없는데도 충분히 맛있습니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게 군침 돌지요?
비빔밥에 들어가는 재료는 튀면 안 되잖아요. 너무 설익도 안되고 너무 푹 익어서 씹는 맛이 없어도 안되고, 이 집은 모든게 딱 좋아요. 취나물향도 살아있고 무생채와 강황밥도 참 잘 어울리고, 무엇보다 양념장이 기가 막히고요.
이렇게 칭찬만 해도 되나 싶은데, 어떡해요. 모든 게 제 입맛인데요😍
왜들 그렇게 묵무침을 먹으라고 했는지 알겠어요. 간장양념도 달큼하면서 맛난데 씹는 맛이 좋아서 자꾸 손이 갑니다. 나중에는 야채와 양념장만 퍼먹었다고요! 다음에 가도 이 녀석은 무조건 시킵니다!
여긴 더 알려져야 해요. 늘 먹는 한식도 이런 맛이 날 수 있다고 알려준 집, 마니산 산채집 1시간 웨이팅 무조건 한번 더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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