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랑손만두국
주소: 경기 남양주시 경춘로 1084-25
영업시간: 매일 07:30 ~ 21:00 (연중무휴)
주말마다 맛집과 놀거리를 찾아다니는 윤팀장입니다. 인스타에서 보고 조만간 꼭 가봐야지 하고 벼르던 어랑손만두국집을 다녀왔지요. 지난 주말 가평, 청평, 남양주 이 일대는 눈이 안 녹아서 눈꽃이 폈던 거 아세요? 뽀드득뽀드득 눈 밟는 소리 듣느라 애처럼 뛰어다니다 얼굴만 엄청 탔어요!! 눈에서 놀 때 꼭 선크림 바르자고요 😢
추운 데서 오래 있었더니 따뜻한 국물이 너무 먹고 싶었어요. 살짝 어둑어둑 해 지는 시간 만둣국집을 찾아갔지요. 길가에 불 꺼진 어랑손만두국을 보고 문 닫았다 생각하시면 안돼요. 살짝 골목으로 올라오면 밥집과 카페가 운치 있게 있습니다. 지붕에 녹지 않은 눈이 소복이 쌓여있던 그곳이 맞아요!
⎮ 외관 및 내부
"어랑" 이라는 이름이 함길도 촌동네 이름이래요. 그 마을에서 먹던 만두를 파는 집인 거죠.
내부는 한국민속촌 가면 장사 잘되는 전집있잖아요. 잘 말린 감과 옥수수, 이쁘게 빚은 메주까지 하나하나 참 정겹더라고요. 얼마나 열심히 닦으셨는지 윤기 흐르는 테이블 보이시죠?
이전하기 전에는 바람을 피하기 위해 비닐로 막고 음식을 먹었다는데 지금은 너무 안락하고 정겹네요. 역시 오래된 집들은 다 이유가 있어요.
⎮ 메뉴
옆 테이블은 만두전골을 드시던데 저희는 만둣국과 뚝배기를 시켜봅니다.
뚝배기로 내다주시는 물김치와 깍두기예요. 이거 정말 맛있어요. 무에 간이 쏙 베어 들었는데 사각사각 단단하게 익은 깍두기는 한통을 다 먹고 왔어요. 함께 간 분은 새콤한 물김치가 자기 스타일이래요.
손만두국.
이북식만두가 원래 만두피가 수제비처럼 두껍잖아요. 쫀득쫀득 씹는 맛을 좋아하는데 이 집은 안에 만두소가 정말 가득 들어있어서 만두피 두껍다는 생각을 못했어요. 그리고 짭조름한 사골국물이 너무 시원해서 계속 떠먹었어요.
어랑뚝배기.
저는 개인적으로 터진 만두와 간이 센 음식을 별로 안 좋아합니다. 근데 여긴 손만둣국 보다 어랑뚝배기가 더 맛있었어요. 육개장처럼 얼큰한데 기름진 느낌이 없어서 그냥 떠먹어도 짜지 않고 만두를 터트려 넣었는데도 건더기가 많아서 너무 좋았습니다. 여기에 밥까지 말아 먹으면 한 그릇 뚝딱이에요.
요즘 날씨 춥잖아요. 남양주 일대에 겨울축제가 한창이던데 재밌게 놀고 따뜻한 만두국 한그릇 어떠세요?😝
⎮ 폴라씨 진솔한 소감
이북식 만두를 좋아합니다. 1순위는 묘향만두지만 이 집은 어랑뚝배기가 또 생각날 거 같아요. 누군가 어떠니라고 물으면 야, 꼭 가봐!라고 할 거예요. 대신 어랑뚝배기에 밥은 말아먹고아야한다. 이러면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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