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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스타일/맛집

[김포] 운양동 숨은 찐 맛집 - 올갱이와 청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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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갱이와 청국장

 

경기 김포시 금포로 1220-6
영업시간: 매일 09:00 ~ 21:00

명절 당일만 휴무

테이블에서 직접 조리하는 형태
전좌석 입식테이블

 



처음에는 블로그 후기가 워낙 없었고 그나마 있는 거는 평이 좋지 않은 오래된 후기라 망설였습니다. 그다지 배고프지 않았고 건강한 한식을 먹는 게 낫다는 생각으로 갔는데 "우아 진작올걸! 이런 집이 찐이구나" 하는 곳이라 소개해 드립니다.


7시밖에 안 됐는데 주변이 너무 깜깜해서 걱정스러운 외관입니다. 음식점은 겉모습이 중요한 건 아니잖아요. 반전 매력이 있는 곳이니 절 믿고 따라와 보세요.

 


저녁시간이 조금 지나서 손님이 많지 않았어요. 테이블과 내부가 깔끔하죠.

 


아무래도 사장님이 영화에 조예가 깊으신 모양이에요. 구하기도 어려울 거 같은 70년대 영화포스터가 청국장집에 잔뜩 붙어있습니다.
이때부터 약간 여긴 찐이구나 싶었습니다. 이정도 진심이면 뭘 해도 하잖아요.👍

 


메뉴는 단출해요.
올갱이(괜찮아요, 저도 몰랐습니다. 다슬기예요)와 청국장메뉴입니다.

 

직접 담근 청국장 10,000원

 


청국장 2개를 시켰더니 유쾌한 아주머니께서 바로 준비를 해주시고 반찬더 필요하면 뒤에서 가져다 먹으라고 합니다.

 


들어오면서 봤는데 김포금쌀로 밥을 한대요. 뚜껑을 열었더니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게 맨밥을 안 먹어 볼 수가 없었어요. 저 이런 밥 처음 먹어봐요. 요즘 현미에 보리에 귀리에 잡곡밥을 주로 먹잖아요.

한김 식혀 나온 쌀밥은 쫀득쫀득 씹히는 맛이 있으면서 밥알 한 알 한 알 따로 놀지 않고 찰기가 있어요. 흰밥이 이렇게 맛있는 건가요?

같이 나온 깍두기와 숙주나물에 벌써 반그릇을 먹었습니다. 🍚

 

 


이제 청국장 차례입니다. 끓여서 먹는 거라 언제 기다리나 했는데 금방 보글보글 끓어요. 냄새가 이미 머리부터 발끝까지 베였습니다. 처음에는 심심한 된장국맛이더니 걸쭉해지면서 콩이 너무 고소하더라고요.
두부와 무가 들어있어 부드럽고 짜지 않고 고소해요!

 


비빔밥그릇에 밥 반공이와 나물을 올리고 참기름 한 바퀴 휙 둘러줍니다. 저는 걸쭉해지는 비빔밥이 별로라 청국장은 따로 먹는 걸 좋아해요. 다시 한번 느끼지만 비빔밥을 해도 밥이 너무 맛있어요.😍 찰기가 있어서 양념을 넣어도 질어지지 않고 입에 넣으면 달콤함이 확 퍼져요.

청국장에 두부가 너무 많이 들어가서 좀 목멕히지 않을까 했는데 양념이 쏙베서 두부만 먹어도 짭조름하니 맛있습니다.

 


저 배 안 고팠거든요. 진심으로 반찬리필해서 한 그릇 싹싹 비우고 왔습니다. 호불호가 있는 메뉴라 일부러 찾아가진 않겠지만 김포 근처에 갔다면 꼭! 한번 아니 두 번 찾아가 보시길 바랄게요.

 

  참고사항


1. 건강한 한식을 먹고 싶은 사람
찐한 청국장이 아니라 고소한 맛입니다!
밑반찬에 한 그릇 비벼먹으면 속 편한 집밥이죠

2. 냄새주의 - 겉옷은 차 안에
청국장집이잖아요. 들어가는 순간 냄새가 시작돼요.
집에 오면서 창문 열고 왔잖아요😂

3. 쌀밥예찬
웬만한 한정식집보다 밥이 맛있어요.
맛난 밥은 비빔밥을 하면 더 맛나다!

 

 

⎮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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